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가끔 생각지 않은 곳에서 멋진 풍경을 만나는데요. 오늘 간 곳이 그랬습니다. 이번 주말에 꼭 가셔서 멋진 사진 남기시길 바랍니다~
오늘 세자매가 뭉쳤습니다. 점심 한 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또 가고 싶은 상무지구 맛집 맥문동에 갔습니다.
정말 갈때마다 실망시키지 않은 곳입니다.
피자도 생각났고 수프, 그리고 고구마튀김까지 너무 생각났었거든요. 그래서 갔습니다. 여전히 인기 많은 곳이더라고요. 11시 40여분에 도착한 언니가 톡이 옵니다. 앞에 4팀 대기고 30여분 기다려야 한다고 말이죠.
급한 일 없으니 천천히 기다리기로 합니다~
수프, 스테이크, 고구마 프라이드, 송화 버섯피자도 훌륭했지만 오늘 처음 먹어본 생연어와 아보카도 타르타르는 맛과 비주얼면에서 100점 주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메뉴였습니다.
위에 바삭한게 뿌려져 있는데요. 그것 때문에 온갖 다양한 식감은 다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반으로 자르면 안에 작게 잘라진 야채들이 나옵니다. 더 이상 바삭할 수 없는 바게트 위에 샐러드를 올려먹어 보았습니다. 새콤하고 상큼한 샐러드와 바삭한 바게트가 저절로 웃음 짓게 만들어 준답니다. 하얀 바삭한 게 식감이 너무 좋더라고요.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바삭한 게 무엇인지 물어보니 그냥 밀가루라고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커피와 라떼로 맥문동에서의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고구마 프라이드 하나 더 주문해서 말이죠 ㅎㅎ
맛에서 실망시키지 않는 맥문동에서 한끼 맛있게 먹고 그냥 헤어질 수 없어서 근처 걷기로 했습니다. 셋다 걷는 거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차로 근처 영산강 자전거길 안내센터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곳에 이렇게 멋진 핑크뮬리가 피어있는지 몰랐습니다. 색이 핑크라고 하기보다는 이제 연한 보랏빛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여전히 예뻤습니다.
핑크 뮬리도 핑크 뮬리지만 강가 주변에 억새는 물론이고 하늘과 햇살과 나무가 한몫했습니다.
정말 이번 주말에 꼭꼭 꼭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장시간 구경하기보다는 예쁜 사진만 찍고 ㅎㅎㅎ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흰 점심 무겁게 먹고 소화시킬 겸 잠깐 걸으면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영산강자전거길안내센터 앞에는 바로 이렇게 핑크 뮬리가 있습니다.
주자창에 보면 종합시설 안내 표지판이 있는데요. 그 옆에는 커피와 간단한 음료를 파는 푸드트럭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물론 이곳이 자전거 타기에도 좋은 곳이지만요. 가볍게 산책하면서 사진 찍기에는 더더욱 좋습니다.
주차장에서 더 걸어가면 각종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있습니다. 저흰 거기까지 가보진 않았습니다.
지금 이 가을에 꼭 가봐야 하는 곳입니다. 딱이더라고요. 이쁜 사진찍기에는 말이죠.
이렇게 오후 3시 정도 되니 자전거가 여러 대 세팅이 되더라고요. 광주에 있는 5개 구청에서 신청한 자전거 무료 교육생을 위한 수업인 듯했습니다. 평일반, 주말반으로 자전거를 무료로 가르쳐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곳곳에 나무가 한 그루씩 덩그러니 있습니다. 단풍 진 나무가 멋스럽더라고요. 그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데 그땐 몰랐는데 찍고 보니 엽서 앞에서 사진 찍은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가을 분위기가 나나요?
또 다른 나무에서도 무조건 다 찍어보았습니다.
뒷모습 찍어달라는 언니 뒤를 따르며 동생에게 나도 찍어달라고 뛰어보았습니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 천천히 걸을 수가 없었는데 신나 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다른 사람들 없는 듯 보이지만 없을 때 찍어본 거랍니다. 군데군데 사진 찍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가볍게 걸어보기로 한 것이 사진 찍느라 생각보다 많이 걸었습니다. 그래서 더 맘에 든 사진도 남겼고요~
이렇게 일부러 시간 내지 않으면 가을이 훌쩍 가버릴 것 같습니다. 봄이 되면 꽃비가 내리잖아요. 가을도 낙엽비가 내리더라고요. 바람과 함께 흔들리며 내리는 낙엽 보면 반짝반짝 춤을 추다가 떨어집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데 그건 눈으로 봐야 더 예쁘더라고요.
이번 주말에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다른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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