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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언제든 가볼만한 곳 석파정서울미술관]서울에 이런곳이, 아름다워서 소리지르게 되는 곳

by 지혜의여신 2021. 11. 4.

 

 

 

 

 

 

저는 서울을 참 좋아합니다. 20대 때 잠깐 서울에 산 경험도 있지만 물가만 빼면 재미있는 곳이더라고요. 사람도 많고 그래서 볼거리, 먹거리도 많으니까요. 어제 경기도 출장이 있어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서울에 들렸다 내려왔습니다.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그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석파정 서울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있는 미술관을 다 가본 건 아니지만 대한민국에 있는 미술관 중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는 방법

자차로 이용할 시

석파정 또는 서울미술관 입력

 

지하철역

경봉궁역 3호선

 

버스정류장 

자하문 터널 입구 석파정 정류장

 

주차장 있으나 협소.

 

성인 통합 입장권 15,000원

초중고 학생 통합입장권 12,000원

우대 어린이 9,000원

 

 

관람안내

 

월,화 휴무

미술관 : 수~일 10시~18시

석파정 : 수~일 11시~17시

1시간전 입장마감

 

 

위드코로나로 사전예약 없음

석파정(야외)에서도 마스크 필수착용

(직원이 돌아다니며 확인함)

 

 

전화 : 02-395-0100

 

 

 

 

 

석파정인데 왜 서울미술관? 서울미술관을 통해서 석파정을 갈 수 있습니다. 입장료 15,000원을 내면 서울미술관 전시 중인 작품도 관람 가능하고요. 그 전에는 주차료 따로 석파정 입장료 따로, 미술관 입장료 따로 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석파정만 저렴한 입장료로 입장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15,000원을 내야 하는 거죠. 

 

 

 

 

 

 

현재 서울미술관 본관 M1에서는  연애의 온도 - 두 번째 이야기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기간 2021.9.29~2022.2.6)가 전시 중에 있습니다. 이건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석파정이란? 

 

조선 철종과 고종 때의 중신 김흥근이 건립한 별서로 흥선대원군이 집권한 후 별장으로 이용된 곳입니다. 석파정은 낙안당, 유수 성중 관풍루, 안태각, 낙원당 등 8채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1974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석파정 야외 결혼식 있는 날은 토요일에 입장이 불가하기도 합니다. 주말 방문시에는 석파정야외결혼식 일정을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서울미술관 홈페이지 아래 링크 걸어드립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홈페이지

 

 

 

 

 

 

서울 가볼 만한 곳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서울에 사신다면 무조건 가보셔야 되고요 ㅎㅎ 단풍 명소거든요. 저처럼 지방에 산다면 하루 코스로 석파정과 그 주변 볼거리 정해서 구경하시면 좋을 듯해요.

 

저는 오후 일정으로 석파정 서울미술관 -  영화 기생충 촬영지(석파정서울미술관 바로 앞에 있음. 계단신) - 스콘맛집(스코프베이크하우스, 석파정서울미술관 근처에 있음) -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 카페 산모퉁이

 

코스로 오후 반나절 둘러보았습니다. 위 일정에 경복궁 넣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경복궁도 그 근처거든요. 

 

 

 

 

 

석파정은 서울미술관에서 티켓팅 한 다음에 4층으로 가면 됩니다. 4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계단을 타고 가면 바로

캬아.. 가 나옵니다. 저는 그랬어요

 

 

 

 

 

 

 

울긋불긋한 단풍이 깔린 깨끗한 풍경이 눈앞에 보이는데 상상하지 못한 모습이었거든요. 그럴 만도 한 게 서울이라는 도시가 온통 차들에 사람들에 복잡하잖아요. 건물 내부 통로 지나서 그냥 밖에 나왔는데 이런 자연이 보이니 놀랄 수밖에요. 내장산 단풍이나 설악산 단풍도 보았지만 그거와는 또 다른 모습에 단풍이었어요. 도심 한복판에 있는 비밀의 정원 같은 느낌이요.

 

 

 

 

 

 

어머나... 오렌지야 뭐야? 제가 본 감나무 중에 제일 예뻤어요. 동글동글. 멀리서 보니 오렌지 같더라고요. 가까이 가서 보니 감나무네요.

 

감나무 아래에 석파정 볼거리들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저는 일 마치고 간 거라서 구두를 신고 갔어요. 운동화였으면 더 좋았을 거고요. 인왕산 자락에 있다 보니 등산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산길 따라 이쁜 코스들이 많거든요. 물론 구두 신고 구경은 다 했습니다만. 울퉁불퉁 돌계단 걸을 땐 살짝 불안하기도 했거든요.

 

 

 

 

 

 

 

감나무 왼쪽에 사랑채가 있습니다. 사랑채 옆에는 위 사진 속 천세 송이 있고요. 당연히 지정보호수이네요. 핑크색 의자에 잠깐 앉으면 눈앞에 울긋불긋 단풍을 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그 아름다움이 나오지 않네요 ㅠㅠ. 이런 풍경을 마주하실 수 있습니다. 건너편에도 숲 사이에 의자가 있어서  천세송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천세송 뒤편 별채도 무조건 가보셔야 하는데요. 별채 가기 전에는 거북바위가 있습니다. 이게 맞을 거예요. 그 옆 돌계단을 올라가면 별채로 갈 수 있는데요. 왜 단풍 명소인지 그곳에 가면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이 가장 화려하고 예쁘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한참을 머무르기도 하셨고요.

 

 

 

 

 

 

별채 입구에서 바라본 반대쪽 모습입니다. 너무 아름다워요~~

 

 

 

 

 

 

 

 

별채 한쪽에 앉아서 바라보면 이런 뷰도 볼 수 있습니다.

 

 

 

 

 

 

 

 

 

별채 뒤쪽으로 돌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두근두근 합니다. 뭐지 뭐지.. 뭐가 있는 거지? 

 

 

 

 

 

 

 

이중섭의 황소가 그려진 벽화도 만날 수 있습니다. 

 

 

 

 

 

 

 

작품을 감상해도 좋고 앉아서 새소리 들어도 좋고 삼 파정 전체에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니 그 안에 있는 동안은 뭐에 홀린 듯합니다.

 

 

 

 

 

 

별채 뒤쪽도 구석구석 돌아보았습니다.

 

 

 

 

 

 

 

 

천세송을 중심으로 뒤쪽 별채를 구경했다면 다시 내려와서 유수성중관풍루를 봐야 합니다. 꼭꼭꼭. 봐야 합니다.

 

 

 

 

 

 

 

유수성중관풍루는 석파정에서 가장 자연친화적이고 독특한 건축물인데요. 이 정자는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화사한 단풍을 구경하는 정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에도 뛰어난 소질이 있던 흥선대원군의 다양한 묵란도가 다수 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 '묵란도'

 

 

 

 

그곳에서 이런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겠죠? 정자 안에 앉아 있을 여유는 없었지만(사람들이 많아서 사진만 찍고 비켜줘야 했음) 숲 안에 있는 정자 모습 남기는 것도 좋더라고요.

정자를 내려다봤던 그 예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너럭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바위인데 그 앞에 서보니 마치 위에서 폭포가 쏟아질 것 같더라고요.

엄청 시원한 물소리를 내면서 폭포가 떨어져 광장 바닥에 물이 고이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으윽 추워.

 

 

 

 

 

 

 

그 광장에는 일부러 낙엽 하트를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연인 뒤로 보이는 조그만 길을 따라 가면 숲 속 공간에서 가을 샤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찍어본 석파정 밖에 모습인데요. 부암동 자체가 참 이쁜 동네구나 싶더라고요.

조용하고 자연에 파묻혀있고 말이죠. 순간 여기도 음청 비싼 곳이겠지? ㅎㅎ

 

 

 

 

 

 

 

 

감이 반질반질 맛있게 보입니다. 

 

 

 

 

 

 

 

 

 

석파정을 구경하는 내내  머리 위에 있는 단풍 보기에 바빴습니다. 어쩜 이렇게 예쁠까. 저희 집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단풍인데 석파정이 더 예쁘고 아름다웠습니다. 몽글몽글한 게 제 마음을 헤집고 다니더니 발아래 떨어진 단풍까지 보게 만듭니다. 가을은 그런가 봅니다. 내 머리 위에도 내 발아래에도 있나 봅니다. 그래서 한 곳만 보면 안 된가 봅니다.

 

 

 

 


 

 

 

 

기대없이 방문했는데 감동은 그 이상이였고요. 이래서 서울단풍명소라고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1시정도에 입장해서 미술관람까지 2시간 정도 머물렀는데요. 그 주변 일대가 먹거리 볼거리도 많고, 바로 앞에는 영화 기생충 촬영지도 있었어요. 제가 나가는 3시 이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일찍 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럼 커프촬영지랑 스콘 맛집 포스팅 가지고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 (비맞으면서 송강호와 그의 자녀들이 내려갔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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