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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남구 가볼만한 곳 푸른길 토요장터]백화점 말고 시장가서 질러보아요~~~

by 지혜의여신 2021. 10. 31.

 

 

 

 

 

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혹시 시장 구경 일부러 가시는 분들 계신가요?

 

제가 어렸을 때 살던 동네는 전통시장이 굉장히 가까이 있었는데요. 설날과 추석 때 엄마가 그 시장에 데리고 가서 새 옷을 사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시장보다는 대형마트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되더라고요. 그마저도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하고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일주일에 한번 장터가 열리는데요. 시장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작고, 그런다고 있을 건 또 있는 소규모의 장터랍니다. 다른 건 몰라도 거기서 파는 먹거리는 저희 가족 주말을 책임지고 있고요. 그럼 푸른길 토요장터 먹거리 뭐가 있는지 볼까요?~

 

 

 

 


 

 

광주 남구 진월동

푸른길 토요장터

 

 

운영시간은 점포마다 차이가 있으나

오후6시면 거의 파장 분위기.

여름에는 그나마 괜찮으나

가을,겨울은 더 짧아짐.

 

점심 전후 다녀오시는걸 추천

오후3시까지도

먹거리 괜찮음.

 

4시이후는 먹거리 다 팔리고 문 하나둘

닫는 점포 생김.

 

매주 토요일 열리는 장터.

주차는 골목골목 알아서.

 

족발,치킨,어묵,두부,분식

떡갈비, 찹쌀도넛, 뻥튀기,

옥수수 등

 

옷, 신발, 생선, 과일, 채소, 빵, 반찬거리,

꽃, 화분, 쌀 등

판매

 

 

 

 

 

 

 

위치는 진월동 빅마켓 뒷길에서 시작

 

 

 

 

 

 

푸른길 산책로를 따라 나란히 천막이 자리 잡습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어디서나 봤을법한 할머니, 아저씨, 아줌마 사장님들이 계십니다. 토요일마다 푸른길 장터가 열리면 무조건 가서 과일도 사고 반찬거리도 사고 먹거리도 잔뜩 사 가지고 온답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인심이 좋습니다. 

 

 

 

 

 

 

 

저희 집에서 출발하면 전 빅마켓에서 시작하는 길이 아니라 그 길 끝에서 장 구경을 시작한답니다.

가게 사진들을 다 올릴 수 없으니 먹거리 위주로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토요일은(10월 30일) 아들이 먹고 싶다는 족발 때문에 11시경에 나가보았습니다. 족발 가게 가기 전에 찹쌀도너츠가 보이네요. 다 즉석에서 만든 먹거리랍니다. 찹쌀 팥도너츠 너무 좋아하는데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항상 인기있는 족발집은 제가 일찍 갔는지 줄이 길지 않습니다. 시간 잘못 맞추면 줄이 길거든요. 아침 일찍 오셔서 족발을 삶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매장도 북구 쪽에 있다고 하고요. 북구까지 가지 않더라도 근처 맛있는 족발집을 알아보지 않아도 일주일에 한 번 야들야들 꼬순 맛있는 족발을 맛보고 있습니다.

 

 

 

 

 

 

카드는 되지 않고 현금과 계좌이체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은 돼지껍데기도 같이 샀습니다. 족발 양념으로 되어 있는 거라서 그냥 먹으면 되거든요. 탱글탱글 콜라겐 섭취를 위해서 ㅎㅎㅎ 몸에 많이 흡수는 안된다고 하지만. 먹기 위한 핑계를 대봅니다요~~~

 

 

 

 

 

아침에 삶은 거 바로 먹는 거라서 진짜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쫄깃하고 또 탱글탱글하고요. 한팩에 22,000원이고 족발가게에서  시켜먹으면 이것저것 같이 오면서 가격이 더 나가잖아요. 다른 쓰레기 나오지 않고 양도 적지 않아서 만족합니다.

 

 

 

 

 

 

 

그리고  꼭 먹는 메뉴가 수제 어묵 바입니다.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막대 꽂아서 장터 구경하면서 먹어도 좋습니다. 맛있어요 맛있어.

 

 

 

 

 

 

 

어묵파는 곳에는 떡볶이 떡, 떡국떡, 국수, 누룽지, 만두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핫바 1개에 1천 원이고 그것도 즉석에서 만들어준 핫바인데 이 정도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죠.

 

 

 

 

 

 

 

아들은 김말이 맛살 어묵을 먹고 저는 조금 작은 매콤한 어묵 바를 먹었습니다. 더 매웠으면 했는데 많이 맵진 않더라고요.

생각보다 두툼하고 양이 좀 돼서 중간에 목 메입니다. 그래서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를 사 먹어야 했습니다.

김밥 하나 크기인 큰 어묵은 2천 원, 제가 먹은 건 1천 원이네요.

 

 

어묵파는 곳에서 번데기도 파는데 번데기는 다음 주에 먹기로 하고 패스 했습니다.

 

 

 

 

 

 

 

 

치킨이 빠질 수 없죠. 닭날개 튀김, 닭다리 튀김, 그리고 닭강정까지 그 자리에서 바로 튀겨주시는데. 닭은 그냥 다 맛있죠 뭐.

 

 

 

 

 

 

 

 

그 옆에서는 이렇게 순대도 팔더라고요. 이것저것 다 사갈 수 없으니 구경만 했습니다.

 

 

 

 

 

 

 

이 집에서 하는 수제 떡갈비도 정말 도톰하고 육즙이 장난 아닙니다.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그냥 막 핫바 먹는 것처럼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족발과 함께 사가야 하는 옥수수입니다. 4개들이 한 묶음이 3천 원인데요. 두 묶음은 5천 원입니다. 이 옥수수 가게도 정말 인기 많은 곳인데 이 날은 줄이 없더라고요. 점심 이후로 사람이 좀 몰린 듯합니다.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도 팔고 구짜도 있고 명품 비슷꼬롬한 신발도 있습니다 ㅎㅎ

 

 

 

 

 

 

싱싱한 생선부터 꽃게, 그리고 낙지, 문어도 있습니다. 꼬맹이들 데리고 가서 구경시켜주면 많이 좋아합니다~

 

 

 

 

 

옥수수 파는 곳 한쪽에는 이렇게 옛날 과자도 있습니다. 입 심심할 때 옛날 과자도 참 맛있죠. 

 

 

 

 

 

 

다양한 채소들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마트보다는 확실히 저렴합니다.

 

 

 

 

 

 

이렇게 집안을 화사하게 꾸밀 수 있는 화분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장터에 있는 모든 가게를 보여드릴 순 없지만 제철 과일도 저렴하고 제과점 납품 빵도 7개에 5천 원에 판매한답니다.

내가 필요한 것을 저렴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시장은 먹거리죠. 먹거리 다양하게 즐기면서 사람들 구경도 하고 장터 구경도 하고 토요일 오후를 즐겁게 보낼 수 있습니다.

 

 

 

 

 

 

 

족발과 옥수수를 사 가지고 가는 길에 핫바는 이미 클리어했고 ㅎㅎ 아쉬워서 잉어빵을 하나 더 먹기로 했습니다.

시간은 벌써 점심시간이 지났고요.

 

이곳은 장터와 상관없이 쌀쌀해진 가을부터 장사를 하는 가게입니다. 한여름엔 문을 안 열고요.

분식과 잉어빵이 있습니다.

 

 

요즘엔 겨울이 돼도 길거리에 잉어빵을 많이 볼 수 없어 아쉬운데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참 좋습니다.

 

 

 

 

 

 

 

잉어빵은 2개에 1천 원 합니다. 연초에만 해도 3개에 1천 원 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많이 빼빼한 ㅎㅎㅎ 잉어빵이 적당히 달고 바삭합니다.  머리부터냐 꼬리부터냐 그런 거 따지기 전에 그냥 입으로 직행합니다. 꼬리 끝에까지 앙꼬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완전 바삭하니 용서가 됩니다.

 

 

 

 

 

 

이렇게 토요장터에서 구입한 먹거리로 토요일 점심, 저녁이 해결되었습니다.

 

족발 22,000원, 돼지껍데기 5,000원, 옥수수 3,000원, 핫바 3,000원, 잉어빵 1,000원 , 음료수 1,000원 

총 35,000원이네요~

 

 

 

 

 

 

돼지껍데기는 주말 이틀 동안 아들 혼자 다 먹어치웁니다. 한점 먹어보니 족발 양념 맛이라서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 입에는 돼지털이 자꾸 걸리는 듯하더라고요. 아들도 걸린다고 하는데 맛있어서 다 먹더라고요 ㅎㅎㅎ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장터입니다. 푸른길 산책로를 따라 열린 장터라서 시장 구경도 하고 먹거리도 먹고 산책도 하고 가을도 느끼고 주말 오후를 소소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도 점심 군것질거리를 위해서 토요장터를 갈 거랍니다. 어쩌면 한주를 마무리하는 저 맘에 루틴이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말에 푸른길 토요장터 가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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