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미니멀리즘

[소식과 절제_몸에도 미니멀]노샴푸,밥하나반찬하나,간헐적단식,저녁은 과일

by 지혜의여신 2023. 11. 28.

 

난 N년차 미니멀을 추구한다. 불필요한 물건들은 비워내고 굳이 욕심내서 물건을 들이지 않으려 노력한다. 물건이야 그렇게 한다지만 내 몸에도 실천하는건 참으로 쉽지 않았다. 그런다고 지금 잘하고 있다는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이 책으로 인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생겼다. 미즈노 남보쿠의 소식주의자 또는 절제의 성공학(같은 책이다. 제목만 다르게 출간되었다)을 읽고 다시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 

 

몸에 미니멀을 실천하고 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샴푸를 쓰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언제부터였을까. 포스팅하려고 맘 먹었다가 자신이 없어 기록은 남기지 않았지만 암튼 수개월 되었다. 가끔 전신 오일 마사지를 한 후에는 어쩔 수 없이 샴푸를 쓰긴 썼다. 그러나 그 상황을 제외하고는 물로만 씻고 있다. 

 

두번째는 샤워 할때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씻을때도 물로만 씻는다. 냄새 나지 않나? 라는 걱정은 해보지 않았다. 달리기와 헬스로 하루에 두번정도는 땀을 씻어 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때목욕을 하고 있어서 냄새는 안나는것 같다. 

 

세번째는 얼굴인데. 일로 만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건 사실 내 스스로가 쉽지 않다. 그래도 일이 없을때는 기초하고 선크림만 바르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에 대한 미니멀이다. 30년 가까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정말 많은 걸 해봤다. 그러다 절제의 성공학이라는 책을 통해 소식과 절제에 대한 마음을 강하게 먹었다. 이건 다이어트 개념이 아니다. 그런데 하다보면 자연스레 다이어트가 된다. 

 

나는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그런데 될 수 있으면 채식위주로 식사를 하려 한다. 책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소식하면 고기도 채소만큼 좋은 영향을 주고, 야채도 과식하면 고기만큼 좋지 않다고 한 말에. 그냥 스스로 위안 삼았다. 얼마전에는 저탄고지로 포스팅도 했었으나 그만뒀다. 돈도 많이 들고 몸이 무거운 것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만뒀다. 

 

뱃속을 80%만 채우면 의사도 필요없다는 말이 있다. 소식은 쉽지 않다. 더욱이 음식에 대한 절제는 정말 쉽지 않다. 그런데 수많은 현인들을 보면 먹는것부터가 심플하다.  그분들을 보면 먹는걸 절제하는게 가장 첫번째인듯 하다. 나는 현인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40대 중년 여성이다. 그런데 왜 소식과 절제를 하려 하는가. 모르겠다. 그냥 이 책을 읽는 순간 무분별하게 먹고, 맛있는거 찾아다니고, 돈쓰고 시간쓰는 나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실천했던 미니멀 영향도 있다. 언제부턴가 먹는것도 심플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했다. 돈도 아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 말이다.

 

  • 거의 매일 점심은 12시에 현미밥과 국(미역 or 된장국), 김치, 찐야채몇개만 놓고 먹는다. 
  • 저녁은 5시경에 과일을 먹는다. 6시전에 저녁을 마친다.
  • 저녁에 저녁 약속이 생기면 점심을 과일로 먹는다. 
  • 외식을 해도 예전처럼 배가 부르게 양껏 먹지 않으려 노력한다.
  • 점심 전이나 중간에 배가 고프면 소금물을 마신다.
  • 아침은 먹지 않는다.
  • 영양제라고 따로 먹는거 하나도 없다.

내 몸은 살을 빼야할 몸은 아니다. 중년이고 폐경기 여성이다 보니 배가 좀 있을뿐이지 체중은 50에서51 왔다갔다 한다. 그런데 위와 같이 식사하면서 뱃살이 내가 원한대로 다 빠져버렸다. 먹을때야 배가 나오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홀쭉해 있다. 신기하게 예전보다 적게 먹는데도 화장실을 너무 잘간다. 이렇게 2주했나? 체중을 재보고 깜짝 놀랐다. 그렇게 체중이 요지부동이었는데 48키로가 되어 있는거다. 옴마야... 뭔일이다니. 뱃살 빠진것으로 만족한데 체중까지 내려갔다.

 

어찌됐든 매일 식단을 포스팅 하면서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또한 나처럼 소식과 절제에 관심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소식과 절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