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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미니멀리즘

[몸에도 미니멀리즘] 물로만 세안하기_폼 클렌져 사용하지 않기_일주일 후기

by 지혜의여신 2023. 12. 15.

 

 

나는 N년차 미니멀리스트이다.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하지 않으려 한다. 집안에 있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도 다 버렸다. 물건에 대한 미니멀을 실천하면서 화장품도 줄여보고 싶었다. 그래서 물로만 세안하기를 하고 있다. 폼 클렌져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물로만 세안

 

 

 

먼저 몸에 바르는 것부터 사용해보지 않았다. 바디워시, 바디로션, 샴푸가 되겠다. 샴푸는 9개월차 되었다. 노푸 후기는 별도로 이야기 하겠다.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사용 안한지는 2개월 정도 되었다. 사실 그 전에도 쓰다 안쓰다 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 없이, 불편함도 느끼지 못하고 지금까지 오게되었다. 딱히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몸에서 하얀가루 떨어지는거 말고는 없다. 겨울이니 옷으로 커버되니 크게 개의치 않는다. 장점이라 하면 돈도 절약되고 시간도 절약된다는 점이다. 너무 편하고 좋다.

 

몸을 그렇게 적용해보고 이제 얼굴에도 관심이 갔다. 물로만 세안하면 어떨까? 그러면서 화장품도 끊었다.  맨 얼굴로 다니고 립스틱은 바른다. 도저히 사람들 만나는데 립스틱까지 안 바르는건 내가 너무 불편했다. 그래서 립스틱과 눈 화장(아이쉐도우, 아이라인, 마스카라)품은 남겨두었다.

 

물로만 세안한 기간

  • 2023년 12월7일~ 현재까지(12월15일)  일주일

 

기존 피부 상태

  • 어떤 제품을 써도 피부 트러블 나지 않고,
  •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
  • 오래전 피부과 다니면서 관리 받은 적 있었음.
  • 선크림 대충 바르고 돌아다니면 눈 밑 기미 바로 올라옴.
  • 피부 톤은 전형적인 황인 종

 

물로만 세안 방법

  • 아침,저녁 해면(올리브영에서 구입한 페이스용 스펀지)으로 미지근 한 물에 적셔 얼굴 닦아 냄.
  • 마무리는 찬물로 헹굼.
  • 립스틱도 해면으로 잘 지워짐.
  • 페이스는 화장하지 않음.

 

일주일 물로만 세안 장점

  • 어마무시하게 편함.
  • 외출 준비 시간 줄어듦.
  • 집에 돌아온 후 화장 지우기 싫다 어쩌다 미루는 일 없음. 
  • 몇개월에 한번씩 사야하는 클렌징 제품 안사도 되니 돈 절약될 것임.
  • 내 얼굴에 어떤 화학제품을 쓰지 않아도 되니 안심이 됨.
  • 욕실에 치약과 칫솔만 있어서 볼때마다 비워진 공간에 기분 좋음

 

일주일 물로만 세안 단점

  • 첫날부터 피부 당김 현상 없었으나 피부 상태에 따라 당길 수 있음.
  • 7일차 되는 시기 입 주변, 눈썹 주변에 하얗게 일어남.(한 겨울 버즘처럼 일어남, 일단 상황 지켜보기로 함)
  • 40대 넘어서 주름 당연한건지만 더 심하게 늘어날까봐 불안하기는 함.
  • 외출시 맨 얼굴이라 벌거벗고 돌아다니는 듯한 혼자만의 느낌이 있음.
  • 외모가 경쟁력이라는데 누리끼끼한 맨 얼굴로 다녀도 정말 괜찮을까? 라는 의구심이 생김.
  • 선크림이라도 바를까? 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여러차례 하게 됨.
  • 햇빛을 어찌 피해다닐까 고민하게 됨.

 

물로만 세안 계속 할지 여부

 

일단은 계속 할 것이다. 내 삶에서 미니멀리즘은 꽤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 나 역시 아직도 남 의식 많이 하고, 잘 보이고 싶고, 예뻐보이고 싶고, 온갖 있는 척은 다 하고 싶다. 나이 40이 넘고 곧 50이 되는 나이임에도 그렇다. 그런데 한가지 바램이 있다. 심플하게 살고 싶고 아름답고 우아하게 나이들고 싶다. 내 원래 모습대로 말이다. 당장 어딜 떠나도 심플하게 떠날수 있고 싶다. 얼굴은 하얗고 목은 누리끼리 한 것도 싫고 그렇게 포장해서 예쁘단 소리도 그닥 달갑지 않다.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말. 진짜 그렇다. 내가 옷도 대충입고 지금까지 꾸미지 않았다면. 변변찮은 실력에 여기까지 못 왔을 것 같다. 이제는 진짜 실력을 키워야 겠다. 물론 실력도 짱이고 외모도 짱이면 금상첨화겠지만. 난 역시 두개 다 는 아닌가 보다.

 

난 여전히 있는 척 하려고 거짓말도 한다. 미니멀은 내 스스로 솔직해지기 위한 연습이다. 내 외모에서부터 내면으로 말이다. 외모야 쉬운데 내면은 참 쉽지가 않다. 그래서 미니멀을 통해 내 삶을 전반적으로 심플하게 바뀌기 위한 연습을 하는 것 같다. 

 

화장품을 쓰지 않는 게 내 피부에 어떤 화학적인 성분도 주지 않은 좋은 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물로만 세안하는건 그 이유는 그렇게 크지 않다. 그냥 심플하게 편하게 살고 싶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내가 좋아하면서 말이다. 

 

물로만 세안하기 후기는 주기적으로 포스팅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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