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한지 3년차, 그리고 아이가 어느덧 6학년이 되었습니다. 3인가족이 살고 있는 제가 미니멀라이프를 지금까지 실천하면서 가장 바라는게 있다면 두 남자의 물건도 제 맘대로 하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도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많이 나아지긴 했습니다.
버리는게 습관이 된 저는 의식적으로 버린다기 보다는 매일매일이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두 남자의 물건은 일정한 기간을 두고 버려도 되는지를 물어봅니다. 그 둘은 절대 먼저 버리지 않기 때문이죠.
오늘은 아이를 기르면서 할 수 있는 미니멀리즘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유튜버중에 특정 프로젝트를 딱 한달동안 실천해보고 결과를 올리는 분이 있습니다. 한국타잔이라는 분인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때 그분이 미니멀리즘을 실천해본적이 있었습니다. 한달동안 같은옷만 입고 생활해보신거죠. 결론은 돈,시간,생산성이 향상되더라 입니다. 저역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돈,시간,생산성은 효율적인 인생과도 연결됩니다. 효율적인 인생을 원한다면 버리는 작업이 필수라는 거죠.
사람은 본능적으로 비워있으면 채우기 마련입니다. 쇼핑카트 한번 생각해보세요. 마트에 그 커다란 쇼핑카트를 일단 끌다보면 어느새 가득 차 있습니다.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워진 공간은 본능적으로 채워넣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물건에 대한 집착은 정보집착으로도 이어집니다. 보지도 않을텐데 버리지 못합니다. 책,안내서,각종 설명서 등등 너무 많습니다.
미니멀리즘을 시작하면서 제일 고민스러웠던게 아이의 방과 물건이였습니다. 언젠가 TV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위해서 너무 깨끗하게 하지 말라고 들은적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책도 본 대로 바닥에 그냥 놔두고, 그렇게 한번 지저분한대로 놔둬보았습니다. 아이가 자율적으로 치우지 않는건 당연하구요. 아... 그런데 그런 어지럽힌 상황을 보고 있기가 천불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 스타일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집을 채우고 있는 물건들에는 유효기간이 있더라구요. 음식재료에만 유효기간이 있는게 아니고 사람관계도 그렇잖아요. 사랑도 유효기간이 3년뿐이라고 물건에도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버려도 괜찮다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그걸 인정못해요. 갖고 있는 기간동안 마음을 줬고 또 비싸게 주고 샀고 아깝고, 아이와 추억이 있고, 아이가 처음만든거고.. 등등 많은 이유가 있는데요. 유효기간이 지난 물건은 버려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아이의 방의 물건을 다 꺼내보세요.
아이의 방인데 마치 창고처럼 쓰고 있진 않으세요? 누나나 언니의 물건을 그대로 동생 방에 놔둔경우도 있고 읽지도 않은책을 부모의 욕심에 놔두면 읽겠지 하는 경우가 있어요. 심지어는 부모님들의 옷이나 안쓰는 물건을 아이방에 두는 경우도 있구요. 부모욕심에 비싼 돈 들여 전집 사놓지 않으셨나요? 제가 그랬거든요. 와이책 전권을 꽉 채워넣었는데 보는 책만 보더라구요. 다른 책도 보겠지 했는데 안봐요. 그래서 싹다 정리했습니다. 아이가 즐겨읽는 책만 놔두고 말예요.
아이가 방에서 잠만 자는 방이 아니라 진짜 아이가 하고 싶은걸 할 수 있게 아이의 방처럼 만들어주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물건 비워주셔야 합니다.
방에 물건이 정리되고 책꽂이하나만 빼도 깔끔해지더라구요. 그랬더니 자기 맘대로 침대 위치까지 바꾸면서 방에 애정을 쏟더라구요. 깨끗해진 그 환경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도 깨끗한 환경 좋아합니다.
아이의 방을 창고처럼 쓰지 말아주세요.
공간을 목적에 맞게 쓰지 않으면 불필요한 물건이 늘어날수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 아이가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만든 물건들 버리기
제가 특히 버릴때 찔렸던게 아이가 어디서 만들어온 작품들예요. 그림을 그려오고 관찰일기를 쓰고 재활용으로 화분을 만들고 비누를 만들고 뭘 조립해오고....아유...
아이는 커가면서 수많은 만들기를 남깁니다. 그리고 나중에 커서 6살때 네가 만든거야 보여주면 재미있을수도 있겠죠. 한마디로 아이의 추억을 엄마가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것 같아요. 그리고 버리는것을 미루는 마음도 있어요. 나중에 버리자..라는 마음이요.
그래서 저는 기간을 정했어요. 6개월에 한번씩 아이가 만들어온 작품들을 꺼내놓고 아이에게 물어요.
6개월동안 큰 바구니안에 아이의 작품을 한곳에 다 모아놨어요. 아이눈이 잘 띄는곳에요.
6개월에 한번씩 살펴보면 종이에 남긴거는 아이가 별 흥미가 없는데(그리거나 쓰는거) 로봇,총,조립품 은 선뜻 버릴려고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일기장만 남겨두고 나머지 종이는 다 버렸어요. 정말 하나만 남기면 뭘 놔두고 싶냐고 물은후 그것은 남겨두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두었어요.
절대 버리면 안된다고 하는 물건도 아이마음이 변하더라구요. 그럴수밖에 없는게 커가면서 관심사도 바뀌고 좀 커서 보면 본인이 만든게 유치하기도 하나보더라구요. 아이 마음도 이렇게 변합니다.
세번째. 아이의 옷은 계절 시작전 일주일 입을 옷만 샀어요.
하루가 다르게 크기 때문에 다음해까지 입는 옷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계절 시작전에 일주일 입을 옷만 구입합니다. 저렴한걸로 여름경우에는 반팔티7,반바지7벌 그리고 가을,겨울은 바지는 4벌, 상의는5벌정도,겨울 외투는 2개, 양말은 10켤레, 운동화 2켤레, 슬리퍼1켤레만 한정했구요. 수영복 있구요. 모자도 장갑도 하나씩 있습니다.
아이의 옷장이 빽빽하게 차지 않아요.
아직 장난감을 가지고 놀 아이를 키운다면 장난감 방에서만 가지고 놀게 하는것도 방법이더라구요. 그 방을 6개월에 한번씩 정리하면서 고장난거 훼손된거는 버리거나 고쳐쓸수 있는건 고쳐 사용하구요.
그리고 버리는거와 다른 이야기 일 수 있는데요.
저는 가계부를 쓰고 있고 아이의 이름으로 주식통장이 있어요. 그래서 돈에 대한 이야기도 아이와 자주 나누고 있어요.
아이가 용돈을 받으면(설날,추석 또는 지인에게) 그중 절반은 무조건 주식통장으로 들어갑니다. 그걸 보여주고 수익율도 보여줍니다. 이 모은돈으로 아이가 나중에 뭘 할 수 있는지 이야기 하구요.
가계부를 쓰면서 예산 범위내에 돈을 써야하는걸 공유해줘요.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싶어서인데 아이와 함께하니 도움이 되더라구요. 수시로 이것먹고 싶어요 라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예산을 공유하다보니 외식비로 잡아놓은 예산을 보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
어쩌면 가장 중요한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중요한건 엄마의 감정상태더라구요.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을 다잡아도 순간 소리치고 화내는 내 모습이 싫을때가 있을거예요. 왜 나는 이렇게 컨트롤이 안될까 자책도 많이 하셨을거구요.
아이키우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핵심은 아이또한 존중받아야 한다는거예요. 이것까지 하면 내용이 너무 길어질 듯 해서 다음 포스팅으로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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