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저는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며 산지 3년차입니다. 저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명품에 명자도 몰랐던 사람이였답니다. 루이비통,샤넬,프라다 등등.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보니 신랑은 옷,신발 가리지 않고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더라구요. 결혼 후 신랑에게 선물받아 현재 남아 있는 명품을 보니 가방3개와 신발 한켤레 였어요.
명품이 없는 분들에게는 많은 것일 수도 있고 수십개 가지고 있는 분들에겐 적은 것일수 있습니다. 빚도 능력이라고 외치면서 우리 부부 참 많이도 써댔습니다 ㅎㅎ. 신랑은 '내 사전에 빚은 없어' 라고 했던 저와는 정반대 사람이였는데요. 돌이켜보니 저 역시 동조했었네요. 후회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잘 나갈때야 빚도 능력이지만 사람일이란게 항상 생각했던대로 되지 않기도 하죠.
어찌됐든 최근에 그 명품도 비우기를 하였습니다. 잘 쓰지 않은 가방이였고, 맘 편하게 신지 않은 운동화였기 때문입니다. 무겁기도 했구요.
결혼 초창기때 아이 데리고 외출용으로 썼던 루이비통의 큰가방, 그리고 루이비통 운동화는 당근마켓 활용해서 판매를 했구요. 가지고 다닌지 10년 됐나? 구입시기가 기억나지 않는 미우미우 클러치가방은 버렸답니다.
너무 헤져서 버렸네요. 눈에 띄게 색깔이 바랬거든요. 그런데도 너무 편리해서 외출하는 족족 그것만 가지고 다녔는데 보다못한 언니가 그만 버려도 되겠다 라고 해서 사진으로 남겨두고 버렸답니다.
버릴때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많은 시간 나와 함께하고 내가 너무 좋아했는데 말예요. 안 버리고 가지고 있음 되지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요. 그러면 보관 공간있어야 하고 이물질이 떨어지면 또 청소해야하고 ㅠㅠ 사진으로 남겨뒀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이렇게 비우다 보니 가방이 딱 한개 남습니다. 루이비통 가방 한개. 이것도 정리할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그러면 가방이 없더라구요. 에코백 하나, 노트북 가방하나가 있지만 제가 입는 정장을 생각했을때 하나는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존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표현해야 합니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모습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외적인 모습, 또 하나는 내적인 모습. 그런데 내적인 모습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게 쉽지 않습니다. 나의 가치관이 어떻고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런 모습은 꽤 오랜시간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상황들에서의 나의 모습을 보아야지만 알수 있는 것이기도 하죠.
그런데 외적인 모습은 쉽습니다. 예쁜 사람이고 싶으면 그렇게 나를 꾸미면 되고 몸매 좋은 사람이고 싶으면 그렇게 내 몸을 가꾸면 됩니다. 돈도 좀 벌고 잘 나가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으면 그런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면 되구요. 그렇지 않은데 그렇게 보이고 싶다면 시간과 돈과 노력이 들지만요.
지난 2-30대를 생각하면 제가 그랬거든요. 그런데 미니멀리즘을 하다보니 그냥 정리정돈을 못해서 비우기만 했을뿐인데 내적인 나의 모습이 달라지고 뭔가 채워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여전히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존재이지만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어때. 내가 알아주잖아, 나는 알고 있잖아. 라고 말예요. 내가 스스로 명품이 되가는 존재라고 해야할까요.
우리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 그 존재만으로도 명품이죠.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스스로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내가 여러개 가지고 있던 물건이 하나만 남게되면 그 남은 물건이 진짜 명품이 됩니다. 그게 신발이든, 집에서 쓰는 어떤 물건이든지요. 물론 옷이나 신발은 딱 하나만 남겨두고 비우기는 힘이 듭니다. 그렇지만 우리집에는 분명 필요이상의 물건들이 많이 있다는거예요.
비슷비슷한 스타일의 옷, 한번씩 써보고 방치되어 있는 화장품, 색깔별,용도별,기분별 구분되어 있는 운동화 등등 또는 충동구매로 산 물건들, 냉장고 냉동고를 가득 채우고 있는 식재료들,남은음식까지. 다양합니다.
몇개남지 않은 물건은 소중하게 쓰게되고 애지중지 하게 됩니다. 지출이 줄어든건 덤으로 따라오더라구요~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일상 > 미니멀리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우면서 찾은 즐거움]미니멀라이프_3년 동안 하면서 바뀐점 (1) | 2021.08.24 |
---|---|
[비우면서 찾은 즐거움]미니멀라이프 _돈을 불러오는 잘 버리는 TIP (2) | 2021.08.23 |
[비우면서 찾은 즐거움]미니멀라이프_아이들방 미니멀리즘 (0) | 2021.08.20 |
[비우면서 찾은 즐거움]미니멀라이프_ 먼저 쓰레기부터 버리세요 (1) | 2021.08.17 |
[비우면서 찾은 즐거움]미니멀라이프,미니멀리스트 뜻_정리정돈,청소가 힘들어서 시작한 버리기 (0) | 2021.08.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