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한우와 호주산 고기, 그 맛의 차이를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한우한우 할때 왜 그렇게 비싼 한우를 먹을까. 저렴하게 호주산 먹어도 되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고기가 먹고 싶을때 저렴한 호주산을 사서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탱자마미 스무디를 하고 나름 깔끔한 식단을 하다보니 이제서야 맛의 차이를 알겠더라고요.
얼마전에도 소고기가 먹고 싶어서 호주산을 한팩 사서 먹으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그 전과 다르게 맛이 없더라고요.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소고기 좋아하는 제 동생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은 우리 둘이 입맛이 깨끗해져서 이런 차이를 알게 되었나 보다 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일주일전에 약속한 오늘. 둘이 더치페이 해서 한우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설거지꺼리도 없고 일회용 팩도 나오지 않고 깔끔하게 식당가서 먹기로 하고 남구 진월동 맛집 한우뭉치로 갔습니다.
광주 남구 진월동 맛집 한우뭉치
주차장 따로 없음
식당과 주택가가 나란히 있는 곳으로
식당바로 앞 주차공간있으나
항상 주차하기 힘듦.
골목 여기저기 알아서 해야함.
한우뭉치만의 특징
고기 신선하고 맛좋음.
타 한우전문점보다는 저렴한 편.
(한우가 원래 비쌈 ㅠㅠ)
후식 된장찌개 맛 좋음.
제공된 반찬 중 매실장아찌 맛있음.
식육식당처럼 잘 숙성된 고기 꺼내서
사장님이 직접 칼질해서 줌.
토요일 방문시
한우뭉치에서 점심 먹고 바로 앞
토요장터 구경하기 좋음.
토요장터 구경하고 저녁으로
한우뭉치에서 고기 먹어도 좋음.
토요장터도 있지만
푸른길 산책로까지 있어서
먹고 소화시키기에도 좋음.
육회,생고기 말할것도 없이 신선하고 맛있음
(오늘은 구이로만 먹음)
점심 때 중년 남성 두분이서
사장님 눈치 봐가며 생고기에
소주 먹고 있었는데요.
사장님이 이제 생고기 그만두시라고
할 정도였어요.
손님이 주문하면
그때 칼질해서 바로 주십니다.
미리 잘라두지 않더라고요.
사장님이 냉장고에서 고기를 빼와서
주문과 동시에 바료 옆에서
칼질을 해주십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오픈된 방이 있습니다.
그러나 방에는
테이블은 몇개 되지 않습니다.
점심 메뉴는 비빔밥과 된장찌개 있습니다.
이집 된장찌개는 꼭 먹어봐야 합니다.
짭조름한것이
계속 땡기는 맛이거든요.
기본 상차림입니다.
매실장아찌와 깻잎은 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데친 숙주와 채썬 양파는 맛간장에
잘 섞어서 와사비 조금 넣고
먹으면 고기가 무한정 들어가게
만드니 주의해야합니다.
통장이 텅장됩니다.
잘 달궈진 숯불이 상위로 올라옵니다.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겠죠.
처음엔 생갈빗살과 꽃살을 주문했습니다.
사장님께서 갈비살 먼저 먹으라고
말해줍니다.
꽃살 먼저 먹으면 갈비살 맛이 없다고
말이죠.
갈빗살이 익어갑니다.
대충 핏기 없어지면 한입 먹어봅니다.
음...
나쁘진 않은데
살짝 질긴 듯합니다.
괜찮습니다~
꽃살이 있으니까.
역시 꽃살이죠.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마블링이 많아서이겠죠?
다 기름인데.
그래도 이렇게 가끔
소고기가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동생과 저는 특히나
고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둘이 가끔 먹습니다.
미리 주문한 안창살이 나오고
미처 먹지 못한 꽃살을 합칩니다.
안창살 빛깔이 너무 예쁘네요.
분명히 맛있을 겁니다.
기름기도 적고
그래서 담백하고
고소하고
가장 비싼 부위라
맛있습니다.
후식 된장찌개와 밥 한 공기를
주문합니다.
여기 된장찌개는 꼭 먹어야 합니다.
시중에 있는 된장을 쓴 게 아니라
집된장으로 고기 듬뿍 넣어서
끓인 거라
짭조름하고 계속 먹게 되거든요.
고기와 야채가 듬뿍 들어있는
된장찌개에서 건더기만 건져서
밥하고 비벼 먹어봅니다.
꿀맛입니다.
고기와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는 방법도
참고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광주 남구 진월동 맛집
한우 뭉치였습니다.
246,000원
대낮부터 둘이
고기를 맛있게 즐겨보았습니다.
당분간 둘이 안 만나는 걸로.
몇달에 한번 이렇게 쓰고
서로 고생했다고 더 열심히
돈 벌자고 그래서 또 먹자고 합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맛있는거 드시면서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른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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