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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건강,다이어트

[40대 아침 공복 운동]비와도 달린다. 달리기하고 나서 헬스를 그만둔 이유, 달리기의 장점

by 지혜의여신 2023. 12. 12.

 

 

달리기 4개월차 초보러너입니다. 올해 9월부터 어플 런데이를 통해 30분 달리기를 연습했습니다. 그러다 욕심내서 달리다가 부상으로 3주정도를 쉬었습니다. 몸이 회복되고 욕심을 버리고 이틀에 한번은 꾸준히 달리고 있습니다.  오랜기간 동안 걷기를 했으며 1년 넘게 헬스를 다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달리기가 하고 싶었고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 헬스도 그만 두었습니다.

 

 

40대 달리기

 

 

 

 

헬스를 그만 둔 이유. 

집하고도 가깝고 비용도 비싸지 않은 헬스장을 1년 넘게 다녔는데 달리기를 시작하고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 헬스를 그만두었는데요.  헬스는 처음 시작할 때  PT를 30회 받았고 그 이후 혼자서 1년 넘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나름 재밌게 했는데 이제 재미가 없더라고요.

  • 내가 왜 근육을 키워야 하는지 목표도 없고,
  • 인기있는 기구는 순번을 기다려야 하고,
  • 무게 초과하기는 힘들어서 늘 고만고만한 무게로 하게 되고. 
  • 추우니까 가기 싫고,
  • 더우니까 가기 싫고,

그래서 12월26일이 만기인데. 안 나가고 있습니다. 달리기를 하면서 오히려 하체 근육을 단련시키려 헬스를 더 열심히 다녀볼까 했는데. 집에서도 충분하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달리기의 장점

남편은 출장가고 아들은 학교 가고. 그제서야 달리기에 나섭니다. 8시 30분 이쪽 저쪽이 되는데요. 비가 내립니다. 이번주 내내 비 소식이 있던데. 사실 비올때는 한번도 달려보지 않아서 몇번이나 그냥 나갔다가 우산가지러 왔다가 또 다시 나갔다가를 반복하고 결국 작은 우산을 쓰고 나갔습니다. 보슬비처럼 내려서 그냥 달려도 될 것 같은데. 너무 유난 떠는 것 같아서요. 초보러너라. 남들을 여간 신경쓰네요. 

 

그러다 몸이 풀리고 우산 쓰고 조금 달려보는데. 오메야... 이렇게 귀찮을수가. 그래서 그냥 모자 쓰고 나왔으니 비를 맞고 달려봅니다. 역시... 행복합니다. 다쳤었던 왼쪽 발목이 살짝 불편한데. 달릴수록 괜찮습니다.  이상하게 오늘은 속도도 빠릅니다. 비와서... 괜히 마음이 조급해졌나봅니다.

 

 

달리기 장점은요.

 

  • 힘이 듭니다.
  • 그래서 끝나고 나면 내가 해냈다는 뿌듯함이 미치게 좋습니다.
  • 가볍게 뛰고 싶어서 전날 과식,폭식 부담되서 식단을 조절하게 됩니다.
  •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는게 즐겁습니다.(이틀에 한번 1분씩 더 뛰어요)
  • 장소,시간 구애받지 않고 운동화 신고 나가면 어디든 뛸 수 있습니다.(날씨 영향은 있을수 있으나 맘만 먹으면 문제되지 않을 것 같음)
  • 점점 내가 행복해집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집에서 가까운 코스로 그냥 뛰었습니다. 이틀전에는 그 옆동네까지 넘어갔네요. 그냥 집 나서는 순간부터 뛰기 시작한데다가 뛰는 시간도 이제 겨우 30분 정도라 아직은 거리가 많진 않습니다. 더욱이 코로 호흡하면서 편하게 뛰기 때문에. 근데 뭐 기록 경쟁하면서 뛰는게 아니니 너무 좋습니다.

 

 

 

그런것 치고 오늘은 좀 빨리 뛰었습니다. 보통은 8분대 후반인데...와우..7분대로 뛰었네요. 비온다고 너무 급하게 뛴것 같기도 하고. 다른 때보다 호흡이 헉헉 거린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다리는 계속 달리고 싶어 했답니다. 

 

 

 

 

 

패션에 신경쓸 필요도 없고. 그냥 내가 편한 차림으로. 이렇게 달렸습니다. 이상하게 영상으로 촬영하니 더 빨리 뛰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실제로 뛰는걸 보면 그렇게 빠르진 않습니다. 내 호흡이 편할 정도로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요.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행복도가 커진 건 분명합니다.

 

그냥 평범한 아줌마고 그달그달 생활비 빠듯해서 전전긍긍하는 주부이고.  왜 내 일은 고만고만한가 고민하는 프리랜서이고. 암튼 지극히 평범한데. 달리기 덕분에 매일매일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계속 하고 싶은 것들이 늘어나고요. 다치지 않게 욕심내지 않으면서 즐겁게 계속 달리기 기록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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