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을 했던 표선 독채 펜션 하널바당을 떠나 하룻밤 묵을 신화 리조트로 이동했습니다. 제주도 8일 여행하면서 느낀 건데 숙소를 자주 옮기는 건 참 피곤한 일정이더라고요. 8일이었으니 두 곳 정도에서 머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서귀포시 표선에서 4일 - 서귀포시 안덕에서 1일 - 제주시 한림에서 1일 - 마지막 날은 제주공항 주변에서 1일
제주 여행 5일차
제주올레 4코스 - 해비치호텔 베이커리 마고 - 숙소 신화 리조트로 이동 - 홍회장 보말 칼국수 - 숙소에서 휴식 - 하영횟집
여행 5일 차 8월 18일
오전 5시에 기상했습니다. 올레길 4코스 시작 점인 토산 포구에서 일출을 본 후 걷기로 했거든요. 1월 1일 말고는 일출을 본 적이 없는데 기대가 됐습니다.
다행히 일출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아름답더라고요. 확대한 모습입니다.
어플 타임스탬프를 활용해서 시간 찍히게 찍어보았습니다.
한참 일출 사진을 찍고 드디어 걸어보기로 합니다. 저도 제대로 올레길 걸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올레길을 알 수 있는 표시를 보면
먼저 '간세'가 있습니다. 간세는 느릿느릿한 게으름뱅이라는 뜻인 제주어 ‘간세다리’에서 따왔습니다. 이 간세는 제주올레의 상징이자, 길을 안내해주는 표식입니다. 주로 갈림길에서 간세가 길을 안내하고 시작점에서 종점으로 향해 정방향으로 걷는 경우 간세의 머리가 향하는 방향이 길의 진행방향입니다.
시작점과 종점에 있는 간세에는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은 총 27코스로 별도 책자가 제작되어 스템프를 찍을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두 번째 파란색과 주황색 리본이 나무나 가로등 곳곳 걸려 있습니다. 색이 선명해서 바람에 흔들려도 멀리 있어도 눈에 띕니다. 대신 길을 걷는데 리본이 안 보인다 싶으면 길을 잘못 들어섰을 가능성이 높아요. 리본이 보일 때까지 되돌아간 뒤 다시 길을 걷기 시작하면 됩니다.
세 번째로 화살표입니다. 길바닥, 돌담, 전신주 등에 그려진 파란색 화살표와 주황색 화살표가 있습니다. 제주올레 길의 진행방향을 알려주는 가장 기초적인 안내표식입니다. 파란색은 정방향(시작점-> 종점)을, 주황색은 역방향(종점-> 시작점)을 의미한답니다.
네 번째로 표식이 있는데요. 남은 거리와 진행방향을 친절하게 알려준답니다.
또는 올레길 안내 어플도 잘 되어 있어서 총길이, 남은 거리등 올레길 코스에 필요한 정보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레길 4코스는 한적하고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많았습니다.
바다와 바로 인접한 목장이 기억에 남습니다. 천연잔디를 밟으며 걸으니 푹신푹신하고 긴 길 걸어온 다리를 쉬게 해주는 듯했습니다.
제주도라고 말하지 않으면 어디 해외 멀리 와 있는 것 같습니다.
표선해수욕장입니다. 이제 올레 4코스 종점이 얼마 남지 않아 신나 했던 생각이 납니다.
표선해수욕장 근처 해비치호텔에 베이커리 마고가 있습니다. 전날 녹차 스콘에 반해서 올레길 종주 후 또 갔습니다. 이른 시간에 가니 소금 빵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소금빵도 맛보고 녹차스콘도 또 먹고 제주 있는 내내 기억에 남았던 곳입니다.
가격은 사악하지만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소금빵 버터가 고급지고 느끼하지 않습니다. 녹차 스콘은 겉바속초 달콤하고 녹차의 향과 씁쓸한 맛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언니 회사에서 지원되는 신화 리조트 숙소에서 하룻밤 묵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40여 평이 넓은 숙소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잠만 자고 나오기 참 아쉬웠습니다.
서머셋 제주신화 월드에서 숙박했고 2시부터 체크인을 할 수 있다고 안내해줍니다. 체크인하는 곳과 숙박동이 떨어져 있어서 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일반인들에게 분양해서 저처럼 여행객과 거주민이 같이 사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매매가가 16억? 정도 된다는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웬만한 살림살이는 다 갖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순수 중국자본으로 만들어진 곳이라 합니다. 그냥 다음에는 다른 곳을 가도 좋을 듯합니다. 제주도에 온 것 같지 않기도 했고요.
정보를 좀 찾아봤다면 신화 리조트 단지 내에 있는 맛집이 있던데 외부에서 좀 더 저렴하게 즐길까 싶어서 정보 없이 들어간 식당이 홍 회장 보말 칼국수입니다. 이제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는지 깔끔한 내부가 좋았습니다.
보말은 제주도 사투리로 고둥을 뜻합니다. 저희는 전, 죽,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음... 제 입맛에는 죽이 맛있었습니다. 전은 심심한 듯했고 칼국수는 엄청 큰 세숫대야 같은 그릇에 나오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진 않았습니다. 제주도에 있으면서 밥보다는 국수와 빵을 많이 먹은 터라 죽이 더 먹고 싶었기도 했습니다.
넓은 숙소 잠만 자고 가기 아까워서 신화 월드 워터파크는 다음날 가기로 하고 가족 모두가 숙소에서 빈둥빈둥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회 맛집이 있다고 해서 외출했습니다.
하영 횟집은
- 연예인 사인이 굉장히 많은 집이었습니다. 연예인 맛집인가 봅니다.
- 현지인 맛집이라고 해서 추천해서 갔는데.. 이렇게 유명한데 아직도 현지인 맛집인가 싶습니다.
- 좋았던 점은 회가 먼저 나오고 쓰기다시가 나중에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 회도 신선하고 맛있지만 쓰기다시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 주차공간도 넓게 있습니다.
- 바로 입구에 편의점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 갑자기 머리 아프다는 언니를 위해 타이레놀을 살 수 있었거든요.
뭐하나 맘에 들지 않은 게 없을 정도였습니다. 맛있습니다.
모둠회 2 테이블 주문했습니다.
매장 입구에 수족관이 보이면서 싱싱한 횟감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왜 이렇게 연예인 사진이 많은지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이것 또한 볼거리였습니다.
하영 횟집에서 저녁을 거하게 먹고 와인 한 잔 하기로 해서 근처 이마트로 갔습니다.
와인이 이렇게 많은 코너는 또 처음 보았습니다. 정말 수백 가지의 와인이 있는데 뭘 사야 할지 몰라서 결국은 직원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바로 옆에는 이렇게 치즈 코너가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스낵 하나하고 과일치즈를 구입했습니다. 제주도에 와서 농협 하나로마트를 많이 이용했는데 물건 가짓수 면에서는 이마트가 최고네요. 물론 규모도 크지만요.
이렇게 또 먹방이 주를 이룬 제주도 여행5일차가 끝났습니다. 그럼 저는 6일차 여행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여행 8일 후기]여행7일차 제주공항 맛집 나모나모_제주시청 맛집 빠빠라기 (나모나모는 또 가고 파) (0) | 2022.08.31 |
---|---|
[제주도 여행 8일 후기]여행6일차 제주신화월드 맛집 짬뽕맛집 성화정 (0) | 2022.08.29 |
[제주8일여행후기]여행3일차 제주맛집 순애밀제빵소 바스크 치즈케이크 완전 강추 (0) | 2022.08.24 |
[제주8일여행후기]여행4일차 제주 맛집 메밀 맛집 한라산아래첫마을 (0) | 2022.08.18 |
[제주 8일 여행 후기] 여행2일차 제주맛집 강추 카페오늘의바다 서귀포뷰맛집 (0) | 2022.08.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