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제주8일여행후기]여행3일차 제주맛집 순애밀제빵소 바스크 치즈케이크 완전 강추

by 지혜의여신 2022. 8. 24.

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입니다. 오늘은 제주도 여행3일차 입니다. 관광보다는 온통 먹는 이야기 뿐이네요. 애초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황봐서, 끌리는대로 휴식이 목적이였으니 만족합니다.

 

 

 

3일차 여행일정

 

수망리 마흐니 숲길 - 숙소 하널바당 - 순애밀 제빵소 - 웃드르 숯불구이

 

 


수망리 마흐니 숲길

 

마흐니오름은 남원읍 수망리 산 203번지에 위치한 표가가 552m이고, 비고 47m인 말굽형 분화구입니다. 마흐니오름은 마안이오름, 마하니오름 등으로 불리워지며 1948년 제주 4.3사건 이전에는 이 오름의 굼부리에서 밭농사를 했고, 1960년대 후반까지도 노루사냥을 했던 곳입니다. 

 

 

 

제주도 여행이 좋았던 것 중 하나는 올레길이 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날부터 새벽에 일어나 걷기 시작했습니다. 

여행 3일차에 걸었던 길은 숲길입니다.

숙소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숲입니다.

 

 

 

수망리 마흐니 숲길 다녀와보니

 

  • 탐방로 총 길이는 5.3km 입니다.
  • 초입부터 1키로 정도는 시멘트길이며 뙤약볕 길입니다.
  • 탐방로 입구 - 조금끈경계 - 장구못 - 삼나무숲길입구 - 쇠물통 -용암대지 - 수직동굴 -정부인묘- 마흐니궤 - 오름정상 코스이나 저희는 쇠물통까지만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 어떤 상황의 숲길도 걸어보고 싶으신 분께는 추천합니다. 그러나 쉬엄쉬엄 숲 속 향기도 맡고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힐링을 원하시는 분께는 비추입니다. 이 숲길은 시끄럽습니다. 숲속의 새들도 나무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초입까지 숲 속 조금 들어가서까지는 괜찮은데 풍력발전 기구 소음 때문에 공항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일행도 굳이 끝까지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접었습니다. 정말 시끄럽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쉽습니다. 제주도 뿐만 아니라 어느 곳이든 인간의 필요에 의해 자연이 훼손되가고 있는데 저 역시 그런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 중에 한명입니다. 환경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게 뭔지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순애밀제빵소는요

 

  • 오전 11시에 오픈한다고 해서 30여분 후에 갔는데 담백한 빵 위주로 나와 있었습니다.
  • 12시, 1시까지 해서 크림류 빵까지 나온다고 하니 그 시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주차장은 있으나 협소합니다. 빵 가게도 협소합니다. 
  • 그러나 여기서 반전. 빵 맛은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밤에 와인에 먹기 위해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샀습니다. 가격은 12,000원.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 완전 반했습니다.

 

 

촉촉하고 과하게 달지 않아서 저희 가족 모두 대만족 했거든요. 씁씁하고 향기로운 레드와인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다시 한번 먹고 싶은 맛입니다.

 

 

그리고 제주도 답게 감귤잼과 단팥이 어우러진 감귤단팥빵도 좋았습니다. 기존 단팥빵은 단팥의 달달함으로 먹었다면 순애밀제빵소 빵은 제주도 특색답게 감귤잼을 넣었습니다. 완전 새로운 맛이라기 보다는 귤의 새콤함과 단팥의 달달함이 특색있었습니다.

 


 

 

웃드르 숯불구이는요

 

  • 매일 10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합니다.
  • 제주도 표선면 한적한 곳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 표선 해수욕장과 차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 현지인들이 가는 맛집입니다.
  • 주차는 근처 도로변에 하시면 됩니다. 주변 상가가 없어서 편하게 했습니다.

 

 

 

4박5일간 머문 하널바당 팬션 사장님이 적극 추천해주셔 가게 된 곳인데요. 고기맛도 고기맛인데 전 김치말이 국수가 맛있더라고요. 육수가 시원하고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생고기를 주문했는데 고기 두께가 상당히 두껍습니다. 굽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고요. 소금간을 했다면 고기가 더 맛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멸젓이 제공되기 때문에 굳이 소금간이 되어 있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고요.

개인적인 제 취향으로는 고기맛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밤9시가 조금 넘어서 나오는데 식당 앞 조명이 마치 달 같아서 찍어보았습니다.

주변 다른 상가가 없다보니 웃드르 식당 조명이 더 운치있었습니다.


3일차는 이른 새벽 숲길도 걸은데다가 아이들은 말 타러 가고 언니와 저는 숙소에서 낮잠을 좀 길게 잤습니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이렇게만 살다가는 금방 텅장되고 뱃살이 늘텐데도. 그 순간은 좋았습니다. 그 다음날도 우리 자매의 걷기는 계속 되었습니다. 많이 먹으려고 많이 걷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위안이 되더라고요.

 

그럼 전 5일차 여행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