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월31일부터 시작한 저탄고지 식단으로 간헐적 단식 3주차 후기입니다. 매주 후기와 월1회 인바디체크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첫 일주일 2kg 감량후 그 뒤로 계속 지지부진 합니다. 식단이 문제인지. 정말 계속 해도 괜찮은건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저탄고지 식단으로 간헐적 단식 3주 식단기록
기간 2023년2월14일~20일 7일간
전날 완전 단식을 진행 한 후에 첫 끼니는 매생이사골떡국입니다. 떡국떡이 좀 걸렸지만 먹고 싶어서 기냥 먹었습니다. 저녁은 삶은 계란이 들어간 클린한 식단으로 진행했습니다. 올리브오일과 소금을 곁들여서요. 여전히 헷갈리는건 기름을 도대체 얼마나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버터 듬뿍 넣어 볶은 버섯과 김치찌게 건더기 덕분에 한끼만 먹어도 든든합니다. 그래서 저녁은 패쓰했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요. 확실히 지방을 듬뿍 먹으면 간식 생각도 안나고 속이 든든하기는 합니다. 억지로 끼니를 참아본적은 있는데 이렇게 생각이 안나서 참은건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습니다.
저탄고지 초반에는 견과류는 정말 피해야 할 식품인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한줌이 안됩니다. 사진은 저렇게만 먹으려고 찍었는데 어마무시하게 먹었습니다. 맛있어서요. 문제는 견과류를 먹더라도 지방이 많은걸 먹어야 하는데 탄수화물이 많아서 피해야할 견과류인 피스타치오였습니다. 그래도 구입한것이 아깝다는 많이 먹어버렸습니다.
친정엄마 집에서 닭백숙을 맛있게 먹고 닭죽까지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탄수화물을 적게 먹다가 포만감 있게 먹다보면 확실히 잠이 옵니다. 졸리고. 축축쳐지는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배도 빨리 꺼지고 군것질이 자꾸 생각났습니다. 지방을 양껏 먹지 않아서인지 금방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날은 하루종일 바빴습니다. 광주에서 대구까지 일 보러 가야했고 그 일이 끝나고 집에 와서야 한끼를 먹었습니다. 배도 고프지 않고. 간단하게 대충 먹고 싶지 않아서 집에서 먹고 싶은 식사로 한끼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기버터 듬뿍 넣은 버섯에 야채와 아보카도입니다. 샐러드에도 MCT 오일과 올리브오일은 듬뿍 넣었고요. 역시 지방을 먹으니 속이 든든합니다.
제가 샐러드를 듬뿍 먹으니 자연스레 가족 식탁에도 샐러드가 올라갑니다. 아들녀석은 잘 먹지 않지만 건강을 신경써야할 남편은 그래도 잘 먹네요. 저녁에는 아보카도오일로 만든 마요네즈입니다. 야채랑 함께 먹으면 정말 미치게 맛있습니다.
단것도 사실 먹고 싶고 빠삭한 과자도 먹고 싶고 기존에 먹었던 과자나 빵이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날때마다 먹을순 없고. 생크림을 만들었습니다.
저탄고지 식단하는 유튜버 닥터지노의 병원탈출 의사쌤이 생크림 채소 먹방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하도 맛있게 드시길래 생크림을 저도 만들어서 먹어봤는데.....아.... 설탕 없으니 단맛 하나도 없고 전 우유냄새가 너무 역하더라고요. 욕심에 500m 생크림을 몽땅 만들어놔서 억지로 먹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와....생크림도 설탕이 있어야 맛있구나 ㅎㅎ
월요일은 2월20일도 오전부터 일이 많아 바빴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처럼 완전 단식을 할까 했는데. 남은 생크림을 버릴순 없고 그래도 지방이니 남은거 몽땅 이날 먹어주었습니다. 얼마 안 있다가 설사를 하고. 다시는 생크림은 안 먹어야지 생각했습니다. 먹을 지방도 많은데 굳이 밍밍한 생크림은 안 먹는게 낫겠더라고요. 혹시 궁금해서 드시고 싶다는 분들은 꼭 소금을 첨가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소금 넣으니 그나마 좀 낫더라고요.
3주간 저탄고지 식단으로 간헐적 단식을 해보니
생각보다 체중이 안 줄어듭니다. 물론 제 체중은 정상체중입니다. 키 160에 몸무게 50이니까요. 근데..이게 좀 욕심이 생겨요. 저탄고지가 그렇게 다이어트에 좋은데 왜 나는 안 빠지지? 신기하게 체중이 그대로라는게 신기합니다. 더욱이 식단만 하는게 아니라 단식까지 하는데 말이죠.
지방을 너무 먹거나
탄수화물을 너무 먹거나
단백질을 너무 먹거나...식단에 문제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만. 일단 계속 할 생각입니다. 힘들지 않고 나름 클린하게 먹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원체 그동안 저칼로리 다이어트도 했었고 이 정도 짧은 기간에는 제 몸이 코웃음을 치는것 같아서 말이죠. 일단 몸이 힘들지 않고 간헐적 단식 시간도 나름 즐기고 있으니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큰 장점
- 배부른 다이어트에요. 군것질 생각 생각보다 많이 안 납니다. 그런데 빠삭한 식감에 뭔가는 생각나기도 합니다.
- 끼니때마다 뭔가를 챙겨 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안해서 좋습니다. 배고프면 먹고, 그렇지 않으면 안 먹어도 되니 좋습니다.
- 속이 비어있는 단식 시간에 체력이 나쁘지 않습니다. 몸도 가볍고 좋습니다.
단점
- 탄수화물을 좀 먹은날은 몸이 바로 반응이 옵니다. 졸리고 축축 쳐집니다.
저탄고지와 간헐적 단식은 현재까지 너무 만족합니다. 체중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근력운동을 같이 병행하고 있는데 눈바디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속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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