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저번 주말 아들이 친구네 가족과 함께 여수를 가게 되었답니다. 여수에서 가서 짚라인과 루지를 탄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가진 않았지만 아들 친구 엄마가 보내준 사진을 보니...짚라인이 아찔하더라고요.
아들이 그렇게 놀고 있을때 저희 부부는 집에서 밍그적밍그적 거리다가 외식분위기를 내 보았습니다.
그전에 아들이 여수에서 짚라인 타고 루지 탄 기억이 너무 좋다고 해서 주말 일정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보 남겨봅니다.
여수 짚라인 : 대표번호 061-644-9500
- 위치: 라마다프라자여수호텔24층
- 운행시간 : 오전10시~오후6시
- 정기휴일 : 매달 첫째주 화요일 오전만 안전점검으로 휴무
- 성인 : 35,000원 / 어린이,청소년 : 25,000원
- 투숙객,여수시민,군인 등 할인 가능
- 2시간 무료주차가능,셔틀버스 운행
매표소가 호텔 24층인데 국내최고 높이 130m에서 여수바다위를 가로지르는 기분이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한번 탈때 6명이서 타고 체중을 확인한답니다. 체중에 따라 앉는 위치가 달라지니까요 ~ 남친하고 갈때 몸무게 들통날수도 ㅎㅎㅎ
보기만 해도 소름이...아우야...
짚라인보다 먼저 간 곳은 여수 루지테마파크였는데요. 남자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놀이겠더라고요.
여수 루지테마파크 는 총 3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루지, 그리고 다이노 밸리(야외놀이공원), 마지막 쥐라기 어드벤처(실내 키즈카페) 이렇게요. 루지는 카트라이더처럼 놀이용 자동차를 타는 거랍니다. 아들은 3번이나 탔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다고 다음에 또 가자고 하더라고요.
위에 홈페이지 링크 걸어두었으니 참고해서 아이들과 방문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아들이 친구와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저희 부부는 주말에 완전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귀차니즘으로 어디 나가는 건 싫어하고 집에서 아내가 해주는 밥이나 먹고 소파에 누워서 띵가띵가 TV나 봤음 하는 남편을 위해 함박스테이크를 해봤습니다.
저도 나가는 게 귀찮아서... 미리 봐 둔 스파게티와 함박스테이크를 해 먹기로 했습니다.
스파게티도 소스 되어 있는 거 활용하면 되고 함박스테이크도 해동해서 데우기만 하면 되니 참 쉽죠잉.
저는 함박스테이크라는 것을 처음 먹어봤습니다. 돈가스는 자주 먹는데 함박스테이크는 잘 안 먹어지더라고요.
이번에 먹어 보았는데. 오... 너무 맛있어서 또 주문하려고 합니다.
그럼 너무나 쉬운 함박스테이크 한번 볼까요?
요즘 CJ에서 나온 고메라는 상품 많이 보는데요.
고메가 무슨 뜻이냐면요. 미식가, 식도락가 혹은 음식에 밝은 사람을 뜻한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냉동제품이고요. 4인분이라고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무게가 가볍더라고요.
생각보다 맘에 든 것은 돼지고기를 국산을 사용했다는 거랍니다. 음.. 고메는 이것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도 많이 먹어보았는데요. 믿고 먹을만하다는 게 결론입니다.
내용물을 뜯어보니 소스와 고기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놀랐는데요. 4인분이 들어있다고 했으니 저 쪼끄만 거 하나에 1인분?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이즈는 작은데 도톰하기는 합니다.
신랑과 제가 기본적으로 먹는 양이 좀 돼서 4인분이라고는 했지만 2인분이 맞을 듯싶습니다.
미리 해동을 해 놓은 상태였고요. 그래도 프라이팬에 기름을 좀 두르고 약한 불에서 익혀주었습니다. 처음에 불 조절 잘 못해서 쪼끔 태웠네요. 그래도 전 이렇게 탄게 더 맛있더라고요. 고기도 그렇고.
스테이크를 굽는 동안 소스는 밥그릇에 옮겨 부어서 레인지에 돌려주었습니다. 설명서에는 봉지채 뜨거운 물에서 데우라고 되어 있는데 레인지를 활용했습니다.
함박스테이크 위에 뿌리는 데미그라스 소스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토마토하고 양파가 큼직하게 들어있어요. 맘에 들었답니다~ 스테이크 위에 소스를 뿌려주고 하나를 더 올려야 합니다.
바로 계란 프라이랍니다. 함박스테이크 3 덩이에 계란 2개까지. 처음 먹어본 조합인데 어떨지 굉장히 기대가 되더라고요.
그 사이 토마토 스파게티까지 완성이 돼서 이렇게 점심 외식 한상을 준비했답니다.
오!!!!! 대박대박!!!!
이거 정말 맛있어요. 패티 보이시죠. 전체적인 사이즈는 좀 작은데 두께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 위에 데미그라스 소스와 계란 프라이까지. 이게요. 계란 노른자와 소스 섞여 패티를 먹으면 끝장입니다. 맛이. 오... 맛있어요 맛있어.
패티도 씹는 식감이 좋고 소스안에 있던 토마토와 양파가 또 씹히니까 맛이 더 풍부해지더라고요.
소스 없이 스테이크만 맛을 보더라도 가공식품 같은 느낌 들지 않습니다.
오메나... 왜 이렇게 맛있던지요. 한 덩이 남겨두길 잘했어요. 아들 맛 보여주려고 남겨두었거든요.
저도 처음이었지만 신랑도 처음 먹어봤다고 하더라고요. 촌놈들. 완전 신세계였죠 뭐.
아.. 맛있어요 맛있어. 진짜로 한번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제품 가격이 CJ 더 마켓 어플에서 7,980원이라고 되어 있어요. 그런데 다른 제품들과 사면서 할인받은 거라 정확히 얼마인지는 기억이 나진 않네요.
함박스테이크를 어디서 잘하는 지도 잘 모르지만 집에서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굳이 식당 가서 먹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물론 진짜 맛집 가면 또 다르겠지만요.
저녁에 집에 돌아온 아들에게도 똑같이 해줘 봤는데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
결혼해서 신랑과 13년 살면서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을 그날 해 보았는데요. 일부러 하나씩 하나씩 바꿔가려고 합니다. 불만은 있는데 말은 안하고 나중에 갱년기 되었을때 참았던 화를 분출하지 않으려는 제 나름에 노력이라고 하겠습니다. 식사준비 할때마다 신랑은 늘어지게 소파에 있고 저혼자 분주한데요. 오로지 신랑을 위한 식사준비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제가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시간에 신랑이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그날만큼은 배고파도 좀 참고 신랑 잠도 좀 푹 잤을 시간에 깨웠습니다. 같이 점심을 먹으려고요.
그리고 스파게티에 들어갈 양파와 버섯을 잘라달라고 했습니다. 잘라서 프라이팬에서 좀 볶다가 소스를 부어서 함께 끓이는 것까지 해달라고 말이죠. 그 옆에서 스파게티 면은 제가 익히고 있었거든요.
맞아요. 정말 간단합니다. 그 간단한것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남편입니다. 먼저 도와줄까? 라는 말은 한번도 나온적이 없거든요. 먼저 안하면 제가 해달라고 하면 되죠. 그래서 시켰습니다.
그거 하나 해놓고 생색냅니다. 생색낼만 하죠. 신랑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일일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우쭈쭈 칭찬해주면 됩니다.
그렇게 완성한 스파게티. 맛은 똑같죠. 시중에 나와있는 소스니깐.
근데 더 오바해서 먹어줍니다. 맛있다고. 고맙다고. 저는 부부가 사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대화가 짧아지고 비밀이 많아지기 보다는 매일 만나는 제일 친한 친구가 되었으면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남편에게 먼저 바라기 보다는 제가 노력하려고요. 다행히 남편이 따라와주네요~
함박스테이크와 스파게티 하나로 말이 많았습니다~
저는 다른 포스팅으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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