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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연하남과 살아보니]결혼 후 좋은 부부관계 유지하는 나만의 방식 5가지

by 지혜의여신 2021. 8. 22.

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실까요? 오늘은 결혼 후 좋은 부부관계 유지하는 저만의 방식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저는 주말부부인데요. 주중에는 제 패턴대로 잘 지내다가 주말만 되면 그 패턴이 또 다른 패턴으로 바뀌게 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집을 오는 남편때문인데요. 주말에는 남편과 함께하는 패턴으로 변경한답니다. 일명 세가족모드 라고 제 나름 생각하는데요. 항상 제 패턴대로 살면 좋겠지만,주말부부라는 특수성이 있으니 또 하나의 패턴을 만들었답니다.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모든 인간관계에서 제가 지키려는 룰이 있는데요. 오늘은 저만의 그 룰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첫번째. 남편은 내 마음을 모른다.

 

오랫동안 함께 한 사람끼리는 말 안해도 통하는게 있잖아요. 물론 그럴때 있지만서도 전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말안해도 알줄 알았지.. 라는 표현 안 쓰려고 해요. 내가 말 안했는데 어떻게 알지? 라는 마음이예요. 그래서 말해요. 어떤 문제나 어떤 상황을 부부가 만났을때도 내 마음, 내 생각 말해요. 서로 다른 사람이잖아요. 똑같이 생각할 수가 없어요. 그건 싸울일도 아니라 생각해요. 친구든, 친정식구든 모든 사람에게 마찬가지예요. 상대는 내 마음을 모른다. 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 마음을 표현하려고 해요. 때론 내 마음 편하려고 표현하지 않은것도 많아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면 남편이나 가족에게 나의 마음을 표현한답니다.

 

 

두번째. 남편을 바꿀수 없다.

 

신혼초에는 제가 편한 방식대로 남편이 따라와줬음 싶더라구요. 나쁜것들이 아니니까. 예를 들어 일찍 들어왔으면 좋겠고, 내가 하고 싶은것도 같이 해줬음 좋겠고, 청소도 해줬음 좋겠고, 아이와도 잘 놀아줬으면 좋겠고, 요리도 해줬음 좋겠고.

그런데요.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관심사가 온통 남편에게 있는것 같은거예요. 이럴려고 결혼한게 아닌데. 나도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할거 많은데 말예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남편이 이랬으면 좋겠다 라는 바램은 남편에게 짜증을 내고 나혼자 투덜투덜 하고.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나 위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나 위주로 생각하니 남편을 바꾸기 위해 쓰는 에너지가 저를 위해 써지더라구요 .

 

 

 

세번째. 남편은 언제든 나를 떠날 수 있다.

 

어렸을때부터 그랬어요. 갑자기 엄마가 죽으면? 갑자기 언니가 죽으면? 혼자 이런 생각하면서 많이 울었는데요. 어렸을때부터 동생들이 했던 말이 그거예요. 왜 그런 무서운 상상을 하냐고 하지 말라고. 근데 어렸을때 두 할머니의 죽음을 대했고 아빠의 죽음을 대해서 그럴수도 있을것 같아요. 죽음이 멀리있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이든, 내일이든 언제든 엄마가 돌아가실수 있다. 그게 병이든,사고든. 그래서 엄마에게 자주 연락드려요. 언니든,동생이든 마찬가지예요. 내가 해줄 수 있는건 다 해주려 해요. 남편도 마찬가지인거죠. 미울때 있지만 내가 선택한 세상에 하나뿐인 남편이잖아요. 가정을 위해서 노력하구요. 병이든, 사고든 언제는 나를 떠날수 있기 때문에 떠난 그 슬픔은 있겠지만 이걸 못해서 미안해, 그때 이렇게 말하지 못해 후회해. 이런 건 많이 안 남기고 싶더라구요.

 

 

 

네번째. 남편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내 남편은 드라마속,영화속 남자가 아닌데 그냥 나처럼 평범한 사람인데 뭘 이렇게 바라는게 많았나 모르겠어요. 연애때도 완벽한 남자가 아니였어요. 제가 완벽한 남자일꺼라 생각했을뿐이지. 남편뿐만 아니라 아이는 어떻구요. 부모가 되보니 아이를 내 맘대로 하려는 마음이 크더라구요. 저도 놀랬어요.

강압적인 말투에 이거해라 저거해라.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너무 많은걸 요구하고 유독 내 자식에게만 엄격해지는 부모가 되는거예요. 완벽하지 않으니 어렸을때부터 완벽한 사람으로 만들어내려고 하더라구요.

완벽하지 않아도 사는 방법을 터득하고 모자란 내 단점 인정하고 내 잘하는걸 부각시키면서 우리는 살아요. 그런데 왜 제 아들에게 그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다섯번째. 나 또한 남편에게 그런 사람이다.

 

나 또한 남편에게 완벽한 아내가 아니고 언제든 떠날 수 있다 라는거예요. 그리고 남편또한 저를 바꿀수 없겠죠.

 

 

 


 

 

부부관계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인간관계 속에서도 위와 같은 룰은 항상 가지고 있으려고 해요. 나 또한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사람일 것이고 마음도 몰라주는 사람일수 있더라구요.

 

내가 한 만큼 너도 해줘 라는 마음이 있어요. 그게 기대죠. 특히 사랑하는 사람사이에 이 '기대'가 좋기도 하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원흉이기도 하더라구요. 세상에 정답은 없는것처럼 정답을 찾으려 하기 보다 제 상황에 맞게 전 이렇게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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