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은 대구에 일이 있어서 대구를 다녀왔어요. 요즘 저는 일과 여행을 같이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대구 마비정 벽화마을에 다녀왔답니다. 여유롭게 마을 곳곳을 누빌 수 있어서 좋았지만 평일 오후 사람이 많지 않아 식당이 문을 많이 열지 않았더라고요. 그날이 또 춥기도 했어서요. 그래서 주말에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곳이랍니다.
작은 마을 전체가 귀엽고 예쁜 동화책 같아서 어디든 사진찍기가 좋아요. 주말을 이용해서 꼭 한번 다녀와보시길 추천합니다~
마비정 벽화마을
마비정 벽화마을은
- 자차로 이동시 티맵으로 가면 한참 공사중인 길을 안내해요.
가는 길에 아래 이정표를 보면 바로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돼요.
2023년까지 그 주변 일대에 관광지를 조성한다고 해요.
공동주차장까지 만들고 얼마 안 있음 더 구경거리 많은 곳이 될 것 같아요.
마비정은 옛날에 어느 한 장군이 마을 앞산에 올라가서 건너편 산에 있는 바위를 향해 화살을 쏘고는 말에게 화살보다 늦게 가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데요. 말이 떨어지자 그 말은 온 힘을 다하여 재빨리 달려갔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하고 죽임을 당하였는데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말을 불쌍히 여겨 마을 사람들이 '마비정'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추모하였다고 전해요.
마비정 벽화마을 교통편
- 버스로는 달성02번의 종점이에요.
산골짜기로 보시면 돼요.
시내와는 많이 떨어져 있어서 추워요.
그런데 눈이 오는 날 가도 참 멋있겠다 라는 생각 들어요.
평지가 아니라 오르막,내리막 길이 많고요.
그래서 운동화를 따로 준비해갔어요.
마비정벽화마을은
- 각 방송국에서 많이 다녀간 곳이에요.
2013년도에 런닝맨 촬영이 있기도 했네요.
주차장 바로 옆에 백마와 흑마 조형물이 나란히 있어요.
밤이면 이 말이 빛을 내겠죠. 멋있을 것 같아요.
벽화마을답게 마을의 벽이란 벽, 모든 곳에 동화가 그려져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보수작업도 하고 있더라고요.
더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말이죠.
이렇게요. 동네 한 바퀴 다 돌고 나니 완성이 되어 있더라고요.
사진찍느라 정신없었습니다.
한 길로 올라가다 보면 두 갈래로 나뉘는 길이 나와요.
어느 방향으로 돌든 결국 만나게 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위 사진에 뭔가가 꼬여있는 것 같죠?
가까이서 보니 남산에 자물쇠처럼 이곳은 소원을 적어서 걸어두더라고요.
저도 소원지를 한장 빼서 소원을 적었지요.
그리고 잘 묶어 두었어요.
익살스러운 벽화도 많고
가슴이 몽골몽골 해지는 시도 있어요.
앞 쪽 두 개는 거북바위고 가운데 바위가 남근 갓바위예요.
남근 갓바위 바로 앞에 항아리 같은게 있는데 작은 구멍이 나있어요.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라고 해요. 안을 들여다보니 동전이 많진 않네요.
동전 없어서 해보진 못했어요.
오래된 옛우물도 구경하고 정자에 앉아 잠시 쉬어보았어요.
길지 않은 대나무숲길도 걸어보아요.
그러다 보면 같은 곳을 바라보는 폴과 베키도 만나게 돼요.
이곳이 전망대처럼 되어 있어서 마비정 벽화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어 좋더라고요.
주의할 점
주위에 옻나무가 있어요. 옻이 오를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마비정 벽화마을은 마을주민이 살고 있는 곳이고 대부분은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세요.
사유지이기도 하니 출입금지 표시는 잘 보셔야 해요.
제주도의 도깨비도로 비슷한 곳이 마비정 벽화마을에도 있어요.
소 얼굴을 보면서 걸어보라고 해요.
나를 따라온다고.
저도 해 보았는데 너무 추워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커다란 수박도 한번 썰어보아요.
돈이 펑~하고 쏟아질 수도 있어요.
재밌게 놀고 있는 아이들도 만나보아요.
피자,스파게티등 예쁜 먹거리는 없어요. 그렇지만 할머니들의 투박한 건강한 음식은 있어요.
저는 국산콩으로 만든 수제 두부 한모를 샀어요.
집에서 먹었는데. 맛이 기가 막혀요. 꼭 사서 먹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한모에 3,500원이고 카드 안되고 현금 또는 송금 가능해요.
마트에서 파는 두부에 1.5배 크기더라고요.
집에 와서 두부김치 절반, 청국장 절반 했는데. 너무 맛있어요.
더 사 올걸 후회했답니다.
마비정 벽화마을은 벽화도 벽화지만 관광객들에게 더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한 듯해요.
입장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마을 안에 있는 먹거리도 너무 상업적이지 않아서
돈을 벌려는 목적? 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더라고요.
2023년까지는 더 관광지가 확장된다고 하니 그때는 또 모르겠어요.
벽화 속 동화처럼 여행도 동화 같아서 좋았어요.
산속 작은 마을을 우리가 갈 일 별로 없잖아요.
공기도 좋고 순수한 관광지인 마비정 벽화마을. 이번 주말에 가족과 함께 다녀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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