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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광주 남구 산책하기 좋은 곳] 첫번째 남구 푸른길 공원

by 지혜의여신 2021. 10. 7.

 

 

 

 

 

 

 

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저는 거의 매일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더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산책이라고 표현하지만 일부러 걷기 운동을 한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기도 하지만 활동량이 많지 않아서 일부러 걸으려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거의 1년 정도 되었는데 이 걷기라는 게 참 신기합니다. 중독이 되거든요. 그리고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PT처럼 일부러 특정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서 뭘 들거나 도구를 이용하지 않으니까요. 

 

1년 가까이 되보니 제 스스로 느낀 거는 몸에 탄력이 조금 생겼다는 거, 그리고 오히려 종아리 붓기가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기분전환은 물론이고 생각정리도 되고. 저에게는 뭐하나 맘에 들지 않은 게 없답니다. 

 

그래서 저희 집 근처에 있는 푸른길공원과 제석산을 소개할까 합니다. 

 

 

 

 

 


 

 

 

 

 

 

 

 

 

푸른길은 경전선을 이설하면서 광주역에서 효천역까지 폐선된 구간에 나무를 심어서 조성된 레일 트레일 형태의 공원이다. 길이는 7.9km 다. 광주의 대표적 친환경 공간이다. 사단법인 푸른길이라는 시민단체가 조직되어 푸른길을 아끼고 사랑하는 활동을 전개 중이다.

 

 

 

 

 

남구 푸른길공원

 

 

 

 

 

푸른길은 원래 철길이었습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 중 광주~여수(155㎞) 구간의 일부였습니다.

그런데 197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꼽혔습니다. 도심이 팽창하면서 열차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고 소음과 진동, 분진 등으로 철도 주변 생활환경이 악화한 탓이랍니다. 이후 철도도 이설 되고 폐선부지를 녹지로 활용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로 인해 푸른길 산책로가 조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남구 푸른길공원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주민들을 적극 지지하였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푸른길 가꾸기 운동본부를 결성하기도 하였습니다. 100만 그루 나무 헌수운동을 펼치며 푸른길의 중요성을 알렸고 느티나무, 단풍나무, 이팝나무, 왕벚나무 등 132종의 수목과 꽃을 심었습니다. 시민 참여는 나무뿐만 아니라 벤치 기증, 기념정원 조성, 기업과 단체의 푸른 숲 기부 등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렇게 마을과 마을을 잇는 푸른길공원은 11년 만인 2014년 전 구간이 완성됐습니다.


 

 

 

남구 푸른길공원

 

 

 

 

 

 

푸른길 공원은 무등산, 광주천과 함께 광주의 3대 생태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광주 남구 양림동과 백운광장을 가로지르는 푸른길공원 양옆으로 콘크리트 아파트 벽과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길을 따라 쭉 뻗어 있습니다. 어느 시간대에 가더라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장터도 열립니다. 그야말로 옛 철길의  변신입니다.

 

 

 

 

 

남구 푸른길공원

 

 

 

 

 

 

토요장터가 열리면 가장 줄이 많이 서는 먹거리가 족발, 옥수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줄 서서 사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닭강정, 수제 어묵, 수제 두부, 생선, 야채, 과일, 빵, 옷 등 있을 건 있고~ 없을 건 없답니다. 

 

 

 

 

 

남구 푸른길공원

 

 

 

 

 

푸른길을 걷다 보면 길고양이도 만날 수 있고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시는 분, 운동하시는 어르신들, 엄마와 아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정말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정자에서 또는 평상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장기 두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텃밭에서 기른 야채를 내다 파는 분들도 계십니다.

 

 

여름이면 매미소리에 귀가 따가울 정도입니다. 새도 울고, 가을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은 귀뚜라미 소리가 장난 아닙니다.

 

 

 

 

남구 푸른길공원

 

 

 

 

좀 여유 있게 서두르지 않고 걸었을 때 왕복 1시간이 소요됩니다. 제 기준으로 ㅎㅎ. 제가 걷는 구간은 시티병원이 있는 곳에서부터 백운광장까지 인데요. 좀 아쉬운 건 중간에 신호등을 건너거나 횡단보도를 몇 개 건너야 합니다. 그것 빼고는 다 좋습니다~

 

 

 

 

 

 

 

 

 

백운고가가 철거되면서 백운동 쪽에 진짜 광장이 들어섰습니다. 여름에도 좋지만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도 참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답니다. 자전거도 타고 그냥 앉아서 쉬기도 하고 말이죠. 저녁 6시가 안되는 시간에 갔는데 사람이 많진 않네요.

 

 

 

 

 

 

 

 

 

그리고 이렇게 작은도서관도 있답니다. 백운광장 끝나는 길에 있고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책도 하고 잠시 쉴때 시집이나 에세이 한편 정도 읽어도 너무 좋겠죠~~

 

 

 

 

 

 

 

 

 

 

 

집하고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공원이 있으니 안 걸으면 안되겠죠?  중간중간 운동기구도 있어서 돈 들이지 않고 건강관리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 생각합니다.

 

이 푸른길과 연결해서 운동할 수 있는 코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제석산인데요. 다음에는 제석산에 대한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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