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조금 선선해지기만 해도 옷 사러 가면 기모 옷 아닌 걸 찾기 힘들더라고요. 아들이 몸에 열이 많아서 기모 옷을 안 사고 싶은데 좀 괜찮은 옷들은 다 기모가 필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집에 기모옷이 많아 세탁할 때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닌데요.
아들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어서 세탁세제도 자연마을 같은 곳에서 최대한 화학성분 들어가지 않은걸 사서 쓰는데요. 그게 가루비누에요.
그런데 이상하게 아들이 세탁이 끝난 기모 옷을 입을 때마다 가렵다 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세탁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지금은 기모옷 없는 집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세탁 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기모(기모원단) 란?
- 기모는 직물가공기법의 하나예요. 일어날 기, 털모라는 한자풀이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털을 일어나게 하는 거예요. 천을 이루는 섬유를 긁거나 뽑아 천의 표면에 보풀이 일어나게 하는 방법인데요. 이렇게 하면 부드럽고 보온력이 높아지게 돼서 겨울옷에 많이 쓰여요.
보온력이 진짜 좋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보일러 옷이라고도 부르고요.
- 일반 천으로 되어 있는 옷과 기모 옷의 보온성은 약 4배 정도 차이가 나요. 그래서 추운 겨울에는 기모옷 만한게 없어요.
기모옷 세탁 시 주의점
섬유 특성상 세제찌꺼기가 옷에 남을 확률이 커요. 그래서 잘 빨아줘야 한답니다.
-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처음 1-2회는 단독으로 손세탁 후 빨아주세요.
- 세탁기를 이용할 경우 기모 섬유끼리만 색깔 구분해서 중성 액체세제로 세탁을 하는 게 좋아요.
- 가루세제를 이용할 경우 물에 풀어서 사용해주세요.
- 기모는 탈수 과정에서 줄어들 수 있어서 물기 70%만 제거해 주세요.
- 세균을 없애기 위해서는 햇볕에 잘 말려주세요.
-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를 넣어서 헹궈주면 세제를 식초의 산성으로 중화시킬 수 있어요.
사실 전문가가 말한 위 방법대로 하다가는 기모 옷 진짜 사기 싫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나름 편하고 세제 찌꺼기 남지 않게 세탁하는 방법은요.
- 일단 뒤집어서 세탁한다.
- 가루세제 사용하지 않고 액체세제를 사용한다.
- 헹굼을 2번 한다.
- 헹굼 할 때 식초를 조금 넣는다.
이렇게 옷을 빨았더니 아들이 가렵다는 말을 안 하더라고요.
위 사진 속 검은 기모 옷이 제 아들 옷인데요.
뒤집어 보면 먼지처럼 많이 보여요.
먼지면 다행인데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은 세제찌꺼기 때문에 아들 피부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면.. 빨래를 잘해줘야겠더라고요. 아토피 피부염이라 신경이 쓰이네요.
그리고 성인이든 아이든 부분 얼룩은 좀 있을 수 있는데 옷이 심하게 얼룩지거나 때가 낄 일은 많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필요 이상의 세제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아요. 만약 좀 많이 사용하셨다면 헹굼을 충분히 더 해주셔야 하고요.
세제를 덜 쓰고 헹굼을 더 하면 세탁기 통에도 때가 낀다고 하잖아요. 그게 훨씬 덜 하더라고요. 10년 이상 사용한 세탁기를 전문가 불러서 분해해서 청소한 적이 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깨끗해서 놀랐어요. 청소해주신 분도 멋쩍어하시더라는... 돈이 좀 아깝더라고요. 눈에 보이지 않으니 당연히 찌든 때 많을 줄 알고 불렀던 건데 말이죠.
따뜻해서 많이 입는 기모 옷도 이렇게 세탁해서 따뜻한 겨울 보내요.
저는 다른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 가심비 좋은 특별한 날 선물_ 피히츠 오가닉제품 핸드네일크림과 립밤추천해요 (0) | 2021.12.23 |
---|---|
[다이소 크리스마스 벽트리]저렴하게 크리스마스 벽트리 만들기 (0) | 2021.12.21 |
[자녀 주식투자_재테크공부]초등학생 주식투자 (0) | 2021.12.14 |
[이불종류_땀 많이 흘리는 아들에게 차렵이불]세탁힘든 극세사 이불 대신 겨울용 차렵이불로 바꿨어요. (0) | 2021.12.13 |
[대기업 퇴사 후]직장내 괴롭힘은 있다. 회사 내 따돌림_여사원 편 (0) | 2021.1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