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입니다. 최근 일 때문에 강진을 다녀왔습니다. 강진은 느릿느릿, 쉬엄쉬엄 여행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주말에 가볼 만한 곳 찾으신다면 전라도 여행지 강진을 추천합니다. 제가 가본 당일치기 강진 여행지 TOP3을 소개합니다.
1. 강진군에서 추천하는 여행 코스
ㅁ 반나절 즐기는 코스
A코스 | 다산초당 | 강진만생태공원 | 영랑생가 |
B코스 | 사의재 | 가우도 | 고려청자박물관 |
C코스 | 백운동 원림 | 무위사 | 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 |
ㅁ 하루 즐기는 코스
A코스 | 남미륵사 | 백운동원림 | 강진다원 | 무위사 | 하멜기념관 |
B코스 | 사의재저잣거리 | 가우도 | 고려청자박물관 | 한국민화뮤지엄 | 마량항 |
C코스 | 영랑생가 | 강진만생태공원 | 백련사 | 다산초당 | 다산박물관 |
ㅁ 1박2일 즐기는 코스
A코스 다산의 지성과 영랑의 감성의 만남 |
다산박물관 | 다산초당 | 백련사 | 영랑생가 | 시문학파 기념관 |
사의재 | 백운동원림 |
B코스 천혜의 자연속에 깃든 그림같은 풍경 |
강진다원 | 무위사 | 강진만 생태공원 |
세계모란공원 | 남미륵사 | 고바우공원 | 마량항 |
C코스 강진을 빚고 느끼고 즐기는 시간 |
가우도 | 백련사 | 강진만 생태공원 |
시문학파 기념관 |
사의재 | 고려청자 박물관 |
한국민화 뮤지엄 |
2. 지혜의 여신이 추천하는 강진 여행 TOP3
A. 다산초당
다산 정약용이 10년간의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만덕산 기슭에 있습니다. 정말 산중에 있습니다. 산중에 다산초당만 있을 뿐입니다.
다산초당도 그렇고 올라가는 길도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지금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산초당은요.
- 운동화 신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산길입니다.
- 다산박물관,다산초당,백련사까지 모여있어서 여유되시면 다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 입장료 무료입니다.
- 주차장 넓지는 않지만 있습니다.
- 운영시간은 매일 9시~18시 입니다.
산을 올라가는 거와 같습니다.
다산초당은 원래 작은 초가집이었으나 허물어진 것을 후손들이 다시 기와집으로 새롭게 지은 것입니다. 이곳에서 목민심서를 비롯한 500여 권의 책이 완성되었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하루 종일 많은 시간이 남아도 책 한번 읽기 힘든 게 요즘 세상인데 말이죠.
집안에까지 들어갈 수는 없으나 오픈이 되어 있어 구경은 가능합니다. 마루에 가만히 앉아서 멍하게 있는 재미가 좋습니다. 사람도 많이 없었거든요. 바람에 나무들이 흔들리는 소리, 새소리, 공사하는 소리까지. 혼자 있었다면 조금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 공사하시는 분들도 있고 다른 관광객 2분 정도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다산초당, 동암, 서암, 천일각 등의 건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산 4 경이라 불리는 정석 바위, 약천, 다조, 연지석가산이 있습니다.
이곳에 머물면서 10년간 많이 외로웠을 것 같습니다. 그 외로움이 실학의 완성으로 이어졌겠죠.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B. 남미륵사
세계불교 미륵대종 총본산 남미륵사는 주지스님인 법흥 스님께서 손수 이룬 곳이라고 합니다. 논밭이었던 부지에 손수 건물을 짓고 꽃을 심고 나무를 심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접했던 절과는 달랐습니다.
남미륵사는요.
- 주차장 있습니다.
- 입장료 없습니다.
-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자갈이 깔린 길이 많습니다. 여성분들은 운동화 신길 바랍니다. 구두 신고 가서 힘들었거든요.
- 절대 금연구역입니다.
남미륵사 입구에는 전국 최대 규모 코끼리 석상이 있습니다. 절대 만지지 말라는 경고 문구까지 있어서 위협적이기도 합니다. 절이 아니라 무슨 사원 같은 느낌입니다.
남미륵사 들어가기 전에 멀리에서도 보이는 동양 최대 황동 좌불(아미타불상, 36m)이 있습니다. 막상 가서 보면 크기에 놀라게 됩니다.
남미륵사를 구경하다 보면 잘 정리된 정원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천만 그루 철쭉과 100만 그루 서부 해당화, 그리고 3백 년 된 철쭉분재, 연방죽까지 볼거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봄에 가면 더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저는 9월 14일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녹색의 자연만 실컷 보고 왔습니다.
이 넓은 곳을 스님 혼자서 다 하셨다는 게 놀랍습니다.
정말 많은 부처상이 있고 대웅전 앞에는 팔각 13층 석탑, 사각 33층 석탑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대웅전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들어가서 절하고 복전함에 성의 표현도 했습니다.
21만 평의 부지를 둘러보며 아쉬운 것은 제가 구두를 신고 갔다는 겁니다. 일 끝나고 간 거라 어쩔 수 없었지만. 자갈길에 발이 아파서 더 머물 생각을 못했습니다. 내년 봄에 다시 가서 꽃들의 향연을 구경할 생각입니다.
주지스님께서는 시집까지 발간할 정도로 시를 즐겨 쓰신답니다. 둘러보는 내내 벽에 새겨진 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도 많이 하신다니 복전함에 성의 표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특별함이 있는 곳입니다.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C. 영랑생가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봤던 김영랑 시인의 생가입니다. 1903년 김영랑 시인이 태어나고 서울로 이주하기 전까지 45년간 살았던 집입니다. 이주하면서 다른 사람의 소유였으나 강진군청이 사들여 복원한 모습으로 있습니다. 그 주변은 개발되어 있어서 아파트가 보이고 카페가 보입니다. 그런데 영랑생가 안에 있다 보면 시에 문외한인 저도 시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영랑생가는요.
- 입장료 없습니다.
- 주차는 강진군청 주차장 이용하시거나 근처 골목에 하셔도 됩니다.
- 운영시간은 9시~오후 6시입니다.
- 영랑생가 뒤쪽 계단은 세계 모란공원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바로 앞에는 시문학파 기념관이 있습니다.
- 가는 돌 길에는 김영랑 시인의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 집을 둘러싼 언덕에는 대나무 숲이 장관입니다.
한국민속촌 같은 느낌입니다. 김영랑 시인이 여기서 뛰어놀기도 하고 성인이 되었을 때는 시를 쓰기도 하고. 이런저런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독대가 귀엽습니다.
부엌은 들어가 볼 수도 있습니다.
안채, 문간채, 사랑채, 시비, 은행나무, 장독대, 샘, 화장실까지 구석구석 여유 있게 구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영랑생가에 꽤 많은 시간을 머물렀습니다. 집을 둘러싸고 있는 언덕에 있는 대나무 숲 때문이었습니다.
바람이 불면서 대나무끼리 부딪히며 소리를 내는데 듣기 좋았습니다.
시원하기도 하고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습니다.
하얀 고무신과 제 신발과 비교도 해 보았습니다.
시인의 시선이 돼서 영랑생가를 둘러보았습니다. 멋진 시구는 떠오르지 않지만 힐링은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강진을 여행해보니 정말 시골입니다. 높은 건물도 없고 영랑생가가 있는 곳은 그나마 시내에 속해 아파트도 있습니다.
그런데 강진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자연속에서 천천히 더 오래 머물고 싶었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곳. 그게 강진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감성 강진에서 갑자기 와버린 가을을 느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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