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초딩6학년인 제 아들이 요즘 빠져있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마라탕입니다.
얼마 전에는 엄마도 마라탕 먹으면 빠질 수밖에 없다고 해서 집 근처 탕화쿵푸마라탕에 갔었는데요.
10여 개 안 되는 테이블이 학생들로 꽉 차 있더라고요. 대기까지 있어서 그냥 돌아오기도 했답니다.
깜짝 놀랐는데요. 학생들이 그 매운걸 그렇게 즐긴다는 게. 놀라웠어요. 아들 말로는 매운 것도 단계가 있어서
매운 걸 먹기보다는 먹다 보면 중독된다고 하더라고요.
마라탕의 마라는 (중국어: 麻辣, 병음: málà, 한자음: 마랄) 중국어로 "얼얼한 맛"을 뜻하는 "마(麻)"와 "매운 맛"을 뜻하는 "라(辣)"를 합친 말로, "얼얼하고 매운 맛"을 뜻하고요.
마라 훠궈 소스로 마라탕을 해 먹는 건데 훠궈와 탕의 차이는 훠궈는 샤부샤부처럼 야채나 각종 재료를 건져먹는 것이고 탕은 그 국물에 야채나 각종 재료를 넣어서 국처럼 먹는 거랍니다.
집에서도 마라탕을 해먹으면 좋겠다고 해서 연습 삼아 한번 해봤어요.
롯데마트 간김에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소스를 사 왔답니다. 3천 원이 조금 안된 금액이네요.
초딩아들이 배민으로 주문해서 먹었을 때 한번 맛을 봤는데... 제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족발에서 나는 향신료 같기도 하고 추어탕 먹었을 때 맡아봤던 냄새인 것 같기도 하고, 고수 비슷 냄새인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ㅎㅎㅎ
어찌됐든 아들이 먹고 싶다 해서 집에 있는 재료랑 해서 해보았습니다.
비엔나소시지, 숙주, 건면만 추가로 구입하고 나머지는 집에 있는 재료입니다. 당면은 불고기 해 먹으면서 불려놓은 거 활용했는데 처음 해 드신다면 미리 불려놓으셔야 해요.
롯데마트에 가니 두부면이라고 해서 바로 조리할 수 있는게 있더라고요. 집 주변 일반 마트에서는 제가 못 봤어요.
소고기가 있으면 좋았을 텐데 없어서 삶은 닭을 넣으려고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맛없을 것 같다고 아들이 넣지 말자 해서 넣진 않았답니다.
이런 소스의 장점이 조리가 정말 쉬운 게 특징인데요. 쉬워도 너무 쉽더라고요. 그런데 물 양이 1600g 이에요.
집에 있는 컵으로 1600m를 넣었는데 그래서 육수가 어마어마했는지도 모르겠어요.ㅠㅠ
맹물보다는 사골 물로 하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사골육수 1000m랑 물 600m 넣었고요
사골육수에 하오츠 마라 훠궈 소스를 넣으니... 색깔이 색깔이 어찌나 강렬하던지.. 저 붉은 기름이 그런 오묘한 맛을 낸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육수가 끓지도 않았는데 마음 급해서 그냥 재료 다 넣었습니다. 육수 1600ml에 야채를 몽땅 넣으니 마라탕 1인분이 아니고 2인분이 되더라고요. 맵다고 국물 안 먹고 건더기만 먹어서 국물이 어마하게 남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오우... 그 향이. 독특한 그 향이 가득 나더라고요. 냄비 한가득 끓인 마라탕을 초딩 아들이 먹기 시작하는데.
맛이 괜찮다고 하는 걸 보니 물 양이 맞았나 싶더라고요.
한 숟가락 맛을 보았는데 맛이 나쁘진 않았어요. 향이 좀 부담스러웠지만요.
절반 정도 남겼고 다음날 또 먹은다고 신나 하더라고요.
사실 사고 싶었던 마라탕 소스가 따로 있었는데 롯데마트에는 판매를 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경험 삼아 한번 사 보았는데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다음에도 해 달라고 하면 배송료 부담하더라도 사 봐야겠습니다 ㅎㅎ
육수 1600ml를 채우려다 보니 야채와 다른 재료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어요. 혹시 혼자서 마라탕을 해 드신다면 육수 800ml만 넣고 소스도 절반? 넣으셔서 해보셔도 좋으실 것 같아요.
하오츠 마라 훠궈 소스 활용한 마라탕 후기
- 조리 간단하다.
- 맛 괜찮다.
- 한 번쯤 해 먹어볼 만하다.
- 소스 가격 이 정도면 괜찮다.
- 마라 훠궈로 성인 2-3명이 즐겨도 될 양이다.
- 당면, 건면, 목이버섯 을 넣는다면 미리 불려놔야 한다.
- 물보다 사골육수 활용하면 맛있다.
- 먹다 보면 맵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이네요. 저는 다른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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