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지난 주말 대구에서 즐겼던 주말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늦은 점심은 신라 간장게장에서 푸짐하게 먹고 그 주변 카페를 갔습니다. 물론 차로 10여분 정도 이동해야 했습니다. 남편이 일 때문에 근처 왔다가 외관이 멋져서 가보고 싶었던 갤러리 카페 TITF(티아이티에프)가 목적지였습니다.
TITF(티아티에프)
갤러리카페,베이커리카페
This
Is
The
Future
매일11시~22시
마지막오더 21시30분
카페 규모가 크고
주차장도 넓음.
마운틴뷰가 좋음.
빵 비싸지 않아 좋음.
자유로운 좌석배치가 좋음.
루프탑도 있어 좋음.
피팅룸과 수유실 있음.
이 일대 자리 잡은 상가들을 보니 중심도로 주변에 차지한 카페를 비롯해 규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그중에서도 TITF가 눈길이 간 이유는 투썸이나 파스쿠찌처럼 메이저 카페가 아니고 카페 외관이 독특해서였는데요. 갤러리 카페라서 그 고급스러움 때문에 더 그런 듯합니다.
그냥 이름만 갤러리 카페가 아니라 실제 전시 작품이 있습니다.
멋진 하얀 외관에 빨간 조형물이 있으니 당연히 눈길이 갔겠죠. 실제로 많은 분들이 그곳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였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주차요원이 두 분이나 계셨습니다. 자리가 없나? 싶었는데 자동차 키를 안에 놔두고 내리라고 합니다. 그러면 알아서 주차도 해주시고 너무 편했습니다.
저희가 간 지난주에는 J.LEE POTART 개인전시가 있었는데요. 얼마 동안 하는지 어떤 작가인지에 대한 정보가 카페에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것까지 챙겨보지 못했네요.
팝아트 자체가 196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나타난 미술 장르인데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앤디 워홀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TITF에서 만난 J.LEE 작가도 기억해야겠습니다. 빵에 눈이 멀어 그분의 작품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지만 몇몇 작품은 감상했거든요. 여유 있는 공간에 멋진 작품이 걸려있더라고요.
1층에 보면 다양한 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별거 없을 것 같은 그 공간이 작가의 작품으로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바뀌는데요.
별도로 구입도 할 수 있습니다. 전 벽에 걸려있는 남녀의 뒷모습 작품이 맘에 들더라고요. 이런 예술작품을 그리는 분들을 보면 궁금해요. 왜 앞모습이 아니고 뒷모습을 그렸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말이죠.
컬러 자체도 강렬하게 보입니다. 붉은빛의 히비스커스 허브차와 강렬한 팝아트가 뭔가 비슷한 점이 있어 보입니다.
그분의 인스타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수백 개의 작품이 올라와 있는데요. 참 예술이라는 게 재밌는 게. 작품을 보면 다 일상이거든요.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 그런데 그게 예술이 되더라고요. 종이에 옮겨와 스케치하고 색을 입히면 예술이 된다는 게 너무 멋집니다.
저도 그렇고 이 포스팅을 보는 분들도 그렇고 매일매일이 예술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평범한 우리네 삶을 예술이라고 일깨워 준 J.LEE 작가의 작품을 이렇게 쉽게 만날 수 있었다는 게 감사합니다.
TITF 입구에 들어오면 바로 왼쪽에 베이커리 코너가 보입니다. 오~~~ 빵을 집어 들고 카운터로 가면 됩니다. 거기에서 음료랑 주문하면 되거든요.
매장에서 먹는 빵을 직접 굽는 모습도 볼 수 있게 오픈 키친입니다. 깨끗합니다~ 빵은 깨끗해져서 나오지만 ㅎㅎ 빵 덮개가 따로 없다는 게 살짝 아쉽긴 합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거든요. 핫플이잖아요. 팔공산 핫플~
카운터와 나란히 있는 쇼케이스 안에도 예쁜 디저트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맛있을까요. 빵도 그렇고 디저트도 그렇고 가격이 과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더욱이 멋진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데도 말이죠.
선택한 빵은 주문한 음료와 함께 내어주니 일단 자리 정하는 게 우선입니다. 주말 오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1층을 보니 자리가 없겠다 싶어서 2층으로 올라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1층에도 빨간 사과 조형물이 있습니다. 카페 느낌보다 공간도 널찍 널찍한 게 갤러리 느낌 나쥬? 내가 세련된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ㅎㅎㅎ
음료 나오기 전에 카페 내부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3층은 루프탑인데 올라가는 계단에서 2층을 찍어보았습니다. 저희가 앉은 쪽은 반대쪽인데... 그쪽을 못 찍었네요. 저희가 앉은자리는 위 사진 속 자리보다 훨씬 자유스러운 공간입니다. 테이블은 없고 계단처럼 또는 방처럼 구분 없는 자리가 있어서 더 편하게 앉을 수 있습니다.
사람 정말 많죠.
루프탑은 양쪽이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흔들의자도 있고 벽 쪽에 둘씩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며 차 마시면 너무 기분 좋을 듯합니다.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아메리카노 2잔과 청포도 에이드 그리고 팡도르 빵.
커피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음료 주문을 안 하려고 했더니 남으면 테이크아웃해가서 먹겠다는 신랑 말에 주문해보았습니다. 역시 쓴 커피엔 달달한 빵이죠~
팡도르 빵에 슈크림도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아래쪽에 진득한 버터크림 맛도 나더라고요. 크림 하면 생크림과 슈크림. 그러나 커피가 있어서 느끼한 버터크림도 나쁘지 않습니다 ㅎㅎㅎ
창가에 앉아서 바라본 마운틴뷰도 좋습니다. 점점 나뭇잎들의 색깔이 변해가는 걸 보니 머지않아 빨갛고 노랗게 물들겠죠? 매주 돌아온 아무렇지도 특별할 것도 없는 주말에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했습니다. 정말 여유가 없었거든요.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그런데 웬일로 남편이 외출하자고 해서 내키지 않았었는데 나오니 좋더라고요.
대구를 대표하는 팔공산의 경치도 경치지만 차를 마시면서 멋진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TITF에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멋진 시간. 꼭 한번 가져보시길 바라요~~
저는 다른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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