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저는 일 때문에 고속도로 운전을 많이 하는데요. 장거리 운전도 많다 보니 간혹 저도 모르게 졸음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언제부턴가 고속도로 운전하면서 화물차 뒤에 땡그란 왕눈 스티커를 보게 되었는데요. 처음에 보고 진짜 많이 놀랐습니다. 뭐지? 왜 저런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거지? 재미있으라고 하는건가 라며 혼자 별 상상을 다했답니다.
저는 이 눈알스티커가 부착된 차를 볼 때면 잠 깨는 건 물론이고 웃음이 납니다. 애들이 많이 보는 만화 타요버스도 생각이 났습니다. 모든 화물차가 부착하고 있는 건 아닌데 꽤 많은 화물차가 부착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스티커를 내 차에 부착하는 것은 내가 볼 수 있는게 아닙니다. 내 뒤에 운전하고 오는 차량들을 위한 것입니다. 교통사고는 나만 조심한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나도, 상대도 조심해야합니다.
쉽지 않은 고속도로 운전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작은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걸 보고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누가 왜 하기 시작했는지 말예요. 그래서 또 알아보았답니다.
스티커의 정체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개발한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라고 합니다.
일명 감시의 눈 효과입니다. 감시의 눈 효과란 사진으로 표현된 사람의 시선이 심리적 압박을 주면서 정직하게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말한답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감시의 눈' 효과를 위해서 화물 기사님들에게 먼저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주간에는 운전자의 시선을 유도하고, 야간에는 전조등 빛을 약 200m 후방까지 반사시켜 주시태만과 졸음운전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 원인을 보면 졸음운전과 주시태만이 1위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위 눈알 스티커 덕분에 모든 운전자들이 주시 태만과 졸음방지에 효과가 많다고 답을 했다고 합니다.
저도 운전하다가 졸음이 쏟아지면 졸음쉼터에 쉬거나 휴게소에 멈추는데요. 한 번씩 위 눈알 스티커를 볼 때면 그냥 웃음이 나서 잠이 깨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한국은 OECD국가 중에서도 교통사고 사망자율이 높습니다. 올해 2월에 공개한 연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보면 전년도와 비교해서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1977년부터 1년 단위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완전히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줄여보기 위해서 고민하다가 나온 이 스티커 정말 기발합니다.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건지 궁금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많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크기도 각양각색이고 모양도 다양합니다. 어린이집 아이들 하원 차량에도 이게 부착된다면 아이들도 재미있어할 것 같습니다.
눈알 스티커도 스티커지만 저는 고속도로 운전하면서 너무 좋은 것 중 하나가 색깔 유도선입니다.
멀리서부터 내가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를 색깔로 구분할 수 있으니 너무 편리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잘못 들어서 다시 돌아가야 하는 횟수도 정말 많이 줄게 되었습니다.
일상의 불편함이 언제부터 편리해진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분명 누군가의 고민으로 탄생한 아이디어 덕분에 제가 이렇게 혜택을 보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부터 고속도로 가면서 눈알 스티커 만나면 고맙다고 눈 맞춤이라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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