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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인시장 국밥맛집 나주식당]2인 주문시 어마어마한 순대모둠 서비스

by 지혜의여신 2021. 7. 31.

 

 

 

 

 

 

 

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오늘은 몇년전 백종원 삼대천왕 맛집으로도 소개된 광주 대인시장 국밥맛집인 나주식당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여길 한번 더 가고 싶은데 제 주변인들은 국밥에는 그닥 진심인 분들이 안계시네요. 

 

 

 


 

 

각 지역마다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광주에도 대인시장,최근 뜨고 있는 송정시장을 비롯해 양동시장 등 꽤 규모가 큰 시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의 국제시장이나 대구의 서문시장과 비교해보면 규모나 먹거리 면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주로 다녔던 곳은 어렸을때 살았던 경험때문에 양동시장을 자주 다녔는데요. 갈때마다 서운한건 국제시장처럼 주전부리 먹거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거였습니다. 전통시장과 영세상인 지킨다고 대도시 중 유일하게 코스트코라든가 대형 종합 쇼핑몰도 입점 못하는데 먹거리쪽이 다양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대인시장은 양동시장과 좀 달랐습니다~ 제가 몰랐더라구요. 

 

 

광주 동구에 대인시장이 있습니다. 1973년 시장으로 등록되어 전통시장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이전에는 주말마다 예술야시장을 운영 하기도 하였답니다. 공연도 관람하고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구요. 최근 뉴스를 보니 대인예술야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어지네요.

 

 

 

TV에서 재방송 된 프로그램을 보고 신랑이 가보자고 한 나주식당입니다. 그런데 일요일 휴무인걸 모르고 일요일날 방문을 했다지요. 사진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방문은 일주일 후인 토요일 5시정도 방문했구요.

 

대인시장 국밥거리가 시장되는 바로 첫집이 나주식당입니다.  골목길 사이로 양쪽이 나주식당입니다. 왼쪽은 좌식테이블이고 오른쪽은 입식테이블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봐야지요~가격도 나쁘지 않습니다. 메뉴판 볼때 왜 국수가 눈에 안 들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면순이가 면을 안 시키다니요. 

 

국밥이라고 되어 있는데 순대,머리고기,내장 이렇게 세개 있구요. 저희 세명은 각각 하나씩 시켜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입구에서 보니 커다란 솥에서 육수를 끓이고 있으시더라구요. 돼지 머리뼈로 우려낸다고 하십니다.

 

기본 상차림이 셋팅되고 잠시 후에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대 이상의 비주얼이랍니다. 진짜 이건 가서 보셔야해요. 사진으로도 잘 표현이 안된듯 합니다. 순대와 머릿고기, 그리고 내장까지 수북히 한 접시에 쌓여서 나오는데 와...이걸 다 먹을순 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순대 모둠 위에 부추,들깻가루,깨가 마구마구 뿌려져 있구요. 부추가 뻣뻣해서 순대하나 집어 먹으려고 하면 부추가 서로 식탁으로 떨어집니다. 지저분해져요. 들깨가루도 떨어지고 고기도 막 떨어지고 말이죠.

 

 

이 모둠 가격만 해도 한 2만원 하지 않을까 싶던데요.. 더 비싸려나?

그 생각도 잠깐 배고파서 고기 먹느라 바빠지더라구요. 고기들이 하나같이 얼마나 부드럽고 맛있던지. 저와 제 식구들은 맛있게 먹었어요. 그런데..양이 너무 많으니깐 부담스럽더라구요. 이 모둠 서비스는 2인이상 주문해야지만 나오구요. 이 식당을 좀 다녀보신 분들은 조금만 드시고 포장해 가시더라구요. 

 

 

 

아..지금봐도 놀랍네요. 다녀온지 한달정도 됐거든요. 서비스 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내용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부족하지 않았어요. 본 메뉴인 국밥 먹어야 하는데 그 생각 못하고 막 먹었습니다. 막..

배가 어느 정도 부른 상태에서 국밥이 나오는데.. 그릇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서비스 고기를 하도 먹어서요. 그런데 아..... 국밥 받아들고 또 놀랐답니다. 그릇 작아서 우습게 봤는데 뒤적거려 보니 고기고기 양이...어마해요. 순대 국밥에 순대도 많이 들어있고, 머릿고기 국밥에 고기 많이 들어있고, 내장국밥에 내장도 많이 들어있고...

이쯤 되니 사장님의 의도가 궁금하더라구요.

 

 

제가 주문한 머릿고기국밥에만 다대기가 없고 순대와 내장 국밥에는 다대기가 올려져 있습니다. 국물은 뽀얗고 느끼하지 않고 콩나물과 부추 덕분인지 시원하기도 합니다. 공기밥은 2인이상이면 국밥그릇에 흑미밥으로 한꺼번에 제공되구요. 밥. 거의 못 먹었습니다.

 

이집은 양이 너무 많아요. 많아도 너어무~~~~. 먹다가 하도 양이 많아서 사장님께 여긴 양이 굉장히 많네요. 라고 해봤어요. 내심, 왜 이렇게 많이 주는지 궁금했거든요. 그랬더니 그런 질문 너무 받아서 귀찮으신지..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마시더라는.

 

 

 

 

 

 

모둠 서비스 먹다가 국밥도 남기고 밥도 남기고. 결국 남긴 모둠 서비스도 포장해서 가져왔네요. 그날 저녁에 야식으로 세명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거기서 제공된 모든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국물도 뽀얗고 고소했구요. 제가 다시 가고 싶은 이유는 국밥도 국밥이지만 국수를 먹어보고 싶어서랍니다. 국밥에 말아진 국수. 말해 뭐합니까. 밀가루는 다 맛있는데 그쵸?.

 

나주식당에 가실 계획이시라면 2인이상 가시길 추천하구요. 그래야 모둠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모둠 서비스는 맛만 보시고 포장해 가시면 됩니다. 비닐봉지에 포장이 되는데 용기 가져가심 좋으실듯 합니다. 

주차는 주변 유료주차장 이용하시구요. 제가 간 토요일 오후엔 다른 가게가 문을 좀 닫은 곳이 있어서 그 주변에 주차했습니다.

 

나주식당에 다시 가서 국수 먹어보고 꼭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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