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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라남도 여행_담양 반나절 코스]전남 가볼만한곳 담양 관방제림

by 지혜의여신 2021. 9. 12.

 

 

 

 

 

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광주입니다. 몇 년 전 살아봤던 서울과 비교하자면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 시대인 지금도 그렇고 그 이전도, 앞으로도 질리지 않고 꾸준히 찾게 될 힐링 장소로는 그 어떤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장소가 가까이 있습니다. 

 

광주 근교에는 복잡하지 않고 힐링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이 많은데요. 차로 3-40분이면 가는 담양,화순,장성이 있어요.

저처럼 낚시 좋아한다면 90분 이내 목포나 무안을 가서 손맛을 볼 수 있고요.  좀 더 간다면 여수,남해,고흥,해남까지.  저 역시 어디 한 곳 가보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자주 다니는 담양을 반나절 또는 당일치기로 여행할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담양 반나절 여행코스

 

 

코스 1

쌍교숯불갈비(점심)  →  관방제림  → 메타세쿼이아 길과 프로방스  → 담양 베비에르 → 집으로 

 

코스 2

담양애꽃(점심)  →  죽녹원  →  국수의 거리 →  관방제림  → 메타세쿼이아 길 → 프로방스에서 간단 먹거리 후 집으로

 

 

 

이렇게 두 가지 인데요. 실제로 저와 제 가족들이 자주 이용하는 코스이기도 해요. 명절 때는 점심은 집에서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걷기 위해서 일부러 가기도 한답니다. 위 순서 역순으로도 이용하기도 하고요.

 

오늘 포스팅할 관방제림은 몇번을 갔는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갔던 곳입니다.

담양을 가시려는 분이라면 꼭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입장료도 없고 시간제한도 없고 수백 년 된 나무들이 보호해주는 길을 걸을 수 있어요. 그 길을 쭈욱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이 내게 주는 포근함까지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담양 관방제림

 

 

 

 

 

 

 

 

 

 

 

 

 

관방제림은 어떤 곳인가?

 

 

1854년(조선 철종 5년) 부사 황종림이 연간 3만여 명을 동원하여 제방과 숲을 정비했다. 예전엔 나무 700그루가 심겼다고 하나, 현재는 느티나무, 푸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 15종의 낙엽 활엽수 320여 그루가 남아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큰 나무는 300∼400년 전에 심어진 것이고, 작은 나무는 철종 5년(1854)에 황종림 담양부사가 심은 것이라고 한다. 담양 관방제림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만들고 나무를 심은 인공림으로 우리 선조들의 자연재해를 막는 지혜를 알 수 있는 역사 및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이틀 전 금요일 쌍교 숯불갈비에서 점심을 거하게 먹은 후에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관방제림으로 갔습니다. 관방제림은 별도 무료주차장이 넓고 깨끗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곳에 차를 주차하고 아무 카페나 들어가서 테이크아웃을 합니다. 담양 하면 유명한 죽녹원과 국수의 거리 역시 관방제림과 가까이 있어 그 주변 일대가 카페도 많고 사람도 많습니다. 

 

 

제가 갔을때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이번에 특히 좋았던건 사람이 없어서 마스크 벗고 실컷 숨을 쉬어봤다는 겁니다.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여전히 사진 찍기를 즐기고, 걷다가 앉아서 동생과 한참을 수다를 나누고. 

힐링지수, 행복지수 완전 올라간 하루였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되어 있는 관방제림은 그걸 알리는 비석을 시작으로 메타세쿼이아 까지 1.8킬로 산책로가 쭈욱 이어집니다. 처음 가신 분들은 생각보다 길다라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메타세쿼이아 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가면 길게 느껴지나 수백 년 된 나무도 만져보고 바로 옆에 둑길도 걸어보고 하늘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사람들 없을 때 마스크 잠깐잠깐 내려서 공기도 마시고 걷다 보면 어느새 도착해 있을 거예요.

 

가끔 작고 가는 뱀을 만날 수도 있고 ㅎㅎㅎ 저는 한 2번 만난 것 같아요. 수십 번 가면서 딱 2번요.  오래된 나무에서 자라고 있는 독버섯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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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방제림 숲길도 걷기 좋지만 바로 옆에 담양천이 흐르는 산책로도 있습니다. 강 건너에는 죽녹원이 있고 관방제림 입구 건너에는 국수거리가 있고요. 자전거 대여점도 있어서 자전거 타면서 한 바퀴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갔던 날에  구름이 많이 있었는데요. 오후 되니 맑은 하늘도 볼 수가 있었답니다.

 

 

 

 

 

 

 

정자도 보이고 의자도 군데군데 많이 보입니다.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누군가와 같이 가도 너무 좋지만 혼자서 즐기시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 관방제림이랍니다.

데이트하기에도 너무 좋죠. 몇백 년 된 나무들이 사람들의 보호 아래 생명을 유지하는 모습도 신기해요. 성인 두 명이 안아도 남을 정도로 큰 나무들 보면 그 앞에서 내가 무슨 이야기를 꺼내도 비밀을 지켜줄 것 같고 말이죠. 듬직합니다~

 

 

 


 

 

쌍교 숯불갈비에서 점심을 먹고 관방제림에서만 산책하고 이야기 나누고 2시간 정도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굳이 이곳이 아니더라도 산책할 수 있는 곳은 많이 있습니다. 제가 관방제림을 자주 가는 이유는요.  오래된 그 나무들에 있습니다. 가다 보면 나무를 살리기 위해 뭔가가 덧대어져있기도 하고요.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또 다른 나무 막대로 받쳐놓기도 했어요. 그 모습이.. 전 말로 표현하기 뭐하지만 와닿더라고요. 

 

그런데.

뭐니 뭐니 해도 다 공짜라서 그런 것 같아요 ㅎㅎㅎ. 주차도 공짜, 입장도 공짜~~~

 

 

저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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